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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3화

“그렇다면 기옥은 아직 살아있을 것이다!”

낙청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잠깐 고민했다. 그녀의 마음속에 추측이 하나 생겼다.

곧이어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관 속의 사람들을 확인하러 갔다.

관을 여는 순간, 낙청연은 마음을 놓았다.

그것은 기옥의 아버지 기 성주(祁城主)였다.

금방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관 속에 있던 사람이 눈을 번쩍 뜨고 팔을 뻗어 낙청연의 목을 조르며 관 속에서 튀어나왔다.

낙청연은 목이 졸린 채로 급히 뒷걸음질 쳤다. 그녀는 상대방의 엄청난 악력 때문에 벽에 세게 부딪혔다.

눈앞의 기 성주는 두 눈이 벌겠고 혼탁한 살기가 느껴졌다. 이성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특히 그의 목에는 삐뚤빼뚤하게 봉합한 흔적이 있었다. 그 머리는 다시 봉합한 것이었다.

이미 사람이 아니었다.

낙청연의 목을 조르고 있는 손은 힘이 엄청났고 낙청연은 숨이 막혔다.

옆에 있던 구십칠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두 사람은 모두 목이 졸려 벽에 눌린 채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바로 그때 제 영감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유유자적하게 걸어오며 냉소를 흘렸다.

“낙청연, 너희들은 특별히 기옥을 구하려고 온 것이 아니냐? 너희가 기옥의 부모님을 죽인다면 너희와 기옥 사이에 무슨 정이 있겠느냐?”

제 영감은 말로 그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걱정거리를 만들어줘서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하게 할 생각인 듯했다.

구십칠은 확실히 죽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버둥거리면서 팔과 다리를 휘둘러 상대방을 물리치려 했다.

그러나 그의 공격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

반대로 낙청연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분심검을 들어 자기 목을 조르고 있는 두 손을 베었다.

쿵 소리와 함께 한쪽 팔이 그대로 날아갔다.

그 순간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팔이 잘린 곳을 보니 안이 철로 되어 있었다.

팔이 잘린 뒤 기 성주의 몸이 삐걱거렸고, 낙청연은 기회를 틈타 그를 걷어차서 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녀는 곧바로 구십칠을 구하러 갔다.

낙청연은 똑같은 방법으로 기 부인의 팔 한쪽을 잘랐고 그녀의 팔 역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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