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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9화

“그리고 대나무 숲의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었습니다. 당신 아들 제호도 포함입니다.”

“그는 또 한 번 죽었습니다. 이번엔 완전히 재가 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낙청연의 무심한 말은 제 영감과 제 부인을 몹시 놀라게 했다. 곧이어 그들은 증오와 분노가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제 부인은 더욱 흉악한 표정으로 말했다. “낙청연! 넌 제명에 죽지 못할 것이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틀림없이 저보다 먼저 죽을 거니까요. 자신들 걱정부터 하시지요.”

“당신들이 어떻게 기옥의 부모를 대했으면, 기옥도 당신들을 똑같이 대할 겁니다. 당신들의 결말은 분명 그들보다 만 배는 더 비참할 것입니다!”

제 부인이 노하여 질책했다. “우리 제씨 집안이 그들과 혼인을 맺으려 한 것은, 그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어디서 감히 주제도 모르고, 딸 여식의 도혼을 감싸고 돌아! 이건 죽어 마땅하다!”

낙청연은 이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말 어떤 부모가 있으면 어떤 자식이 있군요.”

바로 이때, 왕형이 낙청연을 질책했다. “이건 우리 운주성의 일이오. 외인과는 무관하오!”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간섭하는 것이오?”

낙청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내가 간섭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오. 뭐 어쩔 셈이요?”

왕형은 화를 못 이겨 돌아서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그러나 계잠이 막아섰다.

바로 이때, 문밖에서 누군가 뒤짐을 짊어지고 느긋한 발걸음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 위엄 있는 기세에 걸어 들어오는 그 순간, 양측의 사람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대장군!”

계잠과 왕형도 걸어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즉시 동작을 멈추고, 공손히 예를 행했다.

“대장군!”

침서가 왔다!

제 영감과 제 부인은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마음속에 강렬한 증오가 쌓였지만, 또한 침서를 두려워했다.

“이게 무슨 일이냐?” 침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입을 열었다.

왕형이 한발 앞서 대답했다. “장군님! 계잠이 반란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그는 제호 통령의 부모를 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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