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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0화

활시위를 당기자, 제 영감은 쓰러졌다.

이를 본 제 부인은 대경실색하며, 고개를 돌려 침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죽고 나 죽고 한번 해 보자!”

그러나 제 부인은 침서의 앞까지 달려가기도 전에 침서의 화살에 가슴이 뚫려 쓰러지고 말았다.

침서는 활을 버리고 경멸의 눈빛으로 말했다.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분수를 모르는구나!”

왕형은 깜짝 놀랐다. 그는 흠칫 놀랐다. “장군, 제씨 집안……”

그러나 침서의 차가운 눈빛에 왕형은 겁에 질려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때, 침서가 그 인장을 계잠에게 던져주면서 말했다. “참 잘했다. 앞으로 네가 운주영의 통령이다.”

이 말이 떨어지자, 계잠은 기뻐하며 털썩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장군님, 감사합니다!”

왕형은 안색이 하얗게 질려 제자리에 굳어 버렸다.

장군은 이렇게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 설마 오늘 발생한 모든 일을 장군은 몰래 지켜보고 있었단 말인가?

그래서 장군은 정말 이 여인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란 말인가?

장군 옆에 여인은 그렇게 많은데, 종래로 이런 적은 없었다!

한창 생각 중인데, 침서는 이미 낙청연 곁으로 걸어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친절하게 물었다. “괜찮으냐?”

낙청연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침서는 말을 하면서, 손을 들어 낙청연의 옆머리를 살짝 젖히며,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청연은 내가 아예 필요 없구나, 이걸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모르겠네?”

기쁜 건, 그의 아요는 실력이 절반 이상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그렇게 강하다.

슬픈 건, 이렇게 강대한 낙청연은, 별로 그가 필요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당신은 마땅히 기뻐해야 합니다. 내가 당신의 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아직 볼 일이 남았으니, 당신은 당신 일이나 보러 가십시오.”

낙청연은 말을 끝내고 주락을 데리고 제가를 떠났다.

옆에 있던 왕형의 안색은 파랗게 질렸다.

그는 지금까지, 장군이 이런 태도로 여인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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