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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2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낙청연은 오늘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러나 제 영감과 제 부인은 낙청연이 들고 있는 분심검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낙청연은 하늘을 뒤덮을 듯이 쏟아지는 화살들을 향해 분심검을 휘둘렀고 수많은 화살이 잘렸다.

쏘아진 화살들은 검기 때문에 다시 반사되어 돌아갔다.

사방팔방에서 잇달아 화살을 맞고 사람들이 쓰러졌다.

구십칠은 기옥을 필사적으로 보호했다.

제 부인은 그 광경을 본 순간 깜짝 놀라며 화를 냈다.

“쓸모없는 것들!”

“화살을 가져오거라!”

제 부인은 활을 들어 낙청연을 겨냥했고 이내 화살 하나가 쏘아졌다.

구십칠이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조심하십시오!”

몸을 돌린 순간, 화살이 빠르게 날아오는 게 보였다.

낙청연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온몸에서 살기를 내뿜으며 검으로 그것을 잘랐다.

그러고는 단숨에 화살촉을 붙잡은 뒤 그것을 던졌다. 화살은 살기를 띤 채로 제 부인을 향해 날아들었다.

제 부인이 두 번째 화살을 쏘려고 했는데 부러진 화살촉에 어깨를 꿰뚫렸고, 그녀는 휘청이며 연신 뒷걸음질 쳤다.

“부인!”

제 영감은 대경실색하며 제 부인을 부축했다.

“죽이세요. 저자를 죽이세요!”

제 부인이 노발대발했다.

낙청연은 분심검을 꼭 쥔 채로 온몸에서 살기를 내뿜었고 두 눈동자는 맹수처럼 매서웠다.

제 영감은 마당에 서 있는 낙청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의 실력은 그들의 상상보다 훨씬 더 강했다.

“잘 지키고 있거라.”

낙청연이 낮은 목소리로 구십칠에게 당부했다.

구십칠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낙청연은 검을 들고 쏟아지는 화살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제 영감은 그 광경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 속에서 낙청연은 전혀 피하지 않고 검을 들고 덤볐다. 두려움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화살을 쏜 호위들이 그녀를 두려워했다.

낙청연이 장검을 휘두르자 검기에 수많은 화살이 잘렸고 잘린 화살들은 사방으로 날아가 사람들을 쓰러뜨렸다.

호위들은 미처 피할 틈도 없어 낙청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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