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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3화

“무슨 일 말입니까?”

낙청연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모씨 가문의 일은 대외적으로 네가 해결했다고 하거라. 천궁도도 마찬가지다. 난 너랑 공로를 다툴 생각이 없다.”

“진실을 밝힐 생각도 없고.”

그 말에 온심동은 깜짝 놀란 얼굴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봤다.

낙청연이 계속해 말했다.

“하지만 네가 날 도와줘야 한다.”

“난 모원원을 도성에서, 모씨 가문에서 떠날 수 있게 도와줄 생각이다.”

“난 모원원과 약속했다.”

“네 도움이 필요하다.”

그 말에 온심동은 더더욱 놀랐다. 그녀가 물었다.

“그것이 천궁도를 해결하는 방법입니까? 진실을 알아낸 겁니까?”

그것은 사저의 수법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심동은 사저처럼 막강한 능력이 없었고 그만한 배짱도 없었다.

“그래.”

낙청연은 숨기지 않았다.

“무력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도 자신이 지지 않고 이기기만 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으니 말이다.”

“특히 천궁도 같은 막강한 존재라면 그들과 얽히는 순간 평생을 견뎌야 한다. 그걸 해결하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지.”

낙청연은 온심동이 그녀의 말을 듣기를 바라며 진지하게 당부했다.

그러면 적어도 예전보다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온심동은 복잡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 사저와 똑같았다.

“모원원이 떠나게 도와줄 생각이지만 모 영감이 이 사실을 몰랐으면 한다는 겁니까?”

똑똑한 온심동은 낙청연의 의도를 알아챘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난 앞으로 모원원이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고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온심동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돕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녀가 도망치게 할 겁니까?”

낙청연은 고민했다.

“가짜 죽음은 안 된다. 그녀가 죽는다면 천궁도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다. 그러면 대제사장인 네가 임무에 실패했다는 걸 의미하지.”

“그러니 모원원 스스로 떠나게 해야 한다.”

“넌 그저 미리 모 영감에게 모원원을 남길 수 없다고 얘기해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대제사장인 네 명성을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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