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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침서의 말에 주위 사람들은 소란스러워졌다.

“10만 냥이라니? 세상에, 그렇게 비싸다고?”

낙청연이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을 때,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15만 냥!”

낙청연은 심장이 철렁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어디서 들려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다들 앉아있었고 평범해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다들 가격에 놀란 듯했다.

예전에 100냥에 하나였던 불전연이 이제는 15만 냥이 되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침서는 싸늘해진 눈빛으로 곧바로 말했다.

“30만!”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35만!”

낙청연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미 매우 높은 가격인데 상대는 5만 냥을 더했다.

고작 약재 하나를 얻기 위해 이런 값을 치르다니, 그럴 가치가 없었다.

이렇게 통이 큰 걸 보면 불전연이 그에게 무척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 정도 돈은 아무것도 아니란 걸 의미했다.

침서는 머리가 아팠다. 돈이 얼마 없었다.

암시장은 외상을 받지 않았고 전부 은이나 은표로 현장에서 거래해야 했다.

결국 침서는 검을 빼 들고 그곳으로 향했다.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겁을 먹어 도망쳤다.

앉아있는 사람들은 전부 멀리 도망쳤고 그중 무명옷을 입은 한 사내만이 꼼짝하지 않고 그곳에 앉아있었다.

침서는 들고 있던 장검을 그의 목에 겨누었다.

“굳이 나와 이 불전연을 다투어야겠소?”

사내는 전혀 두렵지 않은 얼굴로 평온하게 말했다.

“경매장이니 당연히 가격을 높게 부른 사람이 가져가야지.”

침서의 미간에 노여움이 깃들었다. 그는 살벌하게 말했다.

“그러려면 목숨이 붙어있어야겠지!”

우유는 긴장한 얼굴로 낙청연의 팔을 잡았다.

“정말 사람을 죽인다면 우리는 이 암시장에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낙청연은 그 점이 걱정되지 않았지만 침서를 막으려 나섰다.

“사람을 죽이지 마세요!”

침서는 노여움을 억지로 참았다.

“하지만 겨우 찾은 불전연이 아니냐!”

“이것으로 네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낙청연은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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