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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천궁도?

세상에 천궁도라니?

지는 것을 싫어하는 침서는 곧바로 손을 써 그를 죽이려 했지만 낙청연이 잽싸게 그를 막았다.

“검을 거두세요!”

그녀는 아직 천궁도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더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침서는 검을 거두었다.

사내는 싱긋 웃으며 낙청연을 바라보았다.

“낙 낭자가 우리 천궁도에 가입한다면 불전연을 공짜로 줄 수도 있소!”

낙청연은 살짝 놀랐다.

천궁도에 가입하라니 웃기는 소리였다.

제사 일족은 천궁도와 완전히 달랐고 어떻게 보면 적대적인 관계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한때 대제사장이었던 그녀가 천궁도에 가입할 리 없었다.

그런데 천궁도가 벌써 그녀의 존재를 알 줄은 몰랐다.

설마 모씨 가문 일 때문에 천궁도의 주의를 끌게 된 걸까?

“난 천궁도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오.”

말을 마친 뒤 낙청연은 침서와 우유를 데리고 경매장을 떠났다.

침서는 떠나는 길 내내 볼멘소리했다.

“날 막지 말고 그냥 죽이게 놔뒀어야 했다!”

“천궁도가 두려운 것이냐?”

“얼마나 오랫동안 찾은 불전연인데, 겨우 암시장에서 발견했는데 이렇게 놓치다니.”

한참을 걷다가 낙청연은 무언가 떠올렸다.

“아닙니다.”

침서는 살짝 놀랐다.

“뭐가 아니란 말이냐?”

낙청연은 몸을 돌려 다시 경매장으로 향했고 돈을 주고 수소문한 끝에 이번에 불전연을 판 사람을 찾아냈다.

그는 은표를 세고 있었다.

낙청연 일행이 기세등등하게 걸어오자 그는 다급히 돈을 상자 안에 넣어두었다.

“당신들은...”

낙청연이 정중하게 소개했다.

“우리는 경매장 사람들에게 물어 당신의 처소를 알아냈소.”

“이번에 경매장에 불전연을 내놓은 것이 당신 맞소?”

“당신 손에 남은 불전연이 있소?”

“가격은 문제가 아니오.”

그 사람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을 빛냈다.

“당신도 불전연이 필요하시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어쩌면 그자에게 불전연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었다.

그 사내가 말했다.

“지금 당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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