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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낙청연은 구십칠을 찾았다. 구십칠에게 마차와 이동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게 했다.

그리고 도성에서 나간 후 어디로 가면 모씨 집안의 추적을 벗어날 수 있는지 노선도 모두 계획했다.

준비를 마치 고, 낙청연은 모가로 돌아왔다.

지금 정원에는 온심동과 하령 그리고 수십 명의 시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온심동은 의자에 앉아 충만한 기세로 차갑게 말했다. “이젠 내기한 약속을 실천해야지.”

낙청연은 잠시 멍해졌다. 온심동의 뜻을 약간 이해하지 못했다.

낙청연은 차갑게 말했다. “대제사장, 네가 이곳에 온 이상, 모씨 집안의 문제도 이미 해결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으냐?”

“천궁도는 이미 사라졌다.”

“내기한 약속을 실천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대제사장인 네가 아닌가?”

“어찌하여 오히려 나에게 죄를 묻는 태도를 취하고 있느냐?”

온심동은 의자에서 일어나 살짝 웃으며 말했다. “그래, 천궁도는 이미 사라졌다.”

“그러나 그건 내가 한 것인데,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온심동은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쌀쌀하게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눈빛은 심지어 약간 웃음을 띠고 있었다.

이 말이 나오자, 낙청연은 놀라서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온심동이 천궁도를 자기가 해결했다고 말할 줄은 낙청연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대제사장? 넌 이런 사람이었어?” 낙청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온심동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온심동은 몹시 태연했고 전혀 찔리는 구석이 없어 보였다. 그녀는 차갑게 말했다. “정말 자신이 대단한 줄 알았느냐? 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해결했다고 생각하였느냐?”

“스스로 천궁도를 해결했다고 생각하고 모 영감에게 말하다니, 결국 관저에서 두 사람이 죽었다.”

“다행히 내가 제때 왔기에 천궁도를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내기한 약속에 의하면, 너는 이미 졌다!”

낙청연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확 변했다.

그럴 리가 없다!

제홍과 이미 얘기가 다 되었는데 그는 왜 번복을 하는가?

“믿을 수 없다! 절대 믿을 수 없다!” 낙청연의 태도는 매우 확고했다.

온심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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