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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잠시 후, 성백천이 왔다.

낙청연은 몸을 일으켜 앉았다.

성백천은 낙청연 이마에 맺힌 땀을 보고 약간 의아해하며 말했다. “왕비 마마, 혹시 춥습니까?”

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괜찮소. 진맥할 필요 없소. 내가 처방전을 써줄 터이니, 이대로 약을 좀 지어주시오.”

성백천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낙청연의 의술을 그는 당연히 신임한다.

성백천은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한마디 말만 했다. “왕비 마마의 병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걸 보아하니 마음에 걱정거리가 많아서 그런 듯합니다. 모든 일은 좀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몸을 중히 여겨야 합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성 태의, 고맙소.”

“주의하도록 하겠소.”

한참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밖에서 갑자기 격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라고? 명을 전달하여라, 이 일을 또 함부로 떠드는 자는 머리를 잘라 대중 앞에 보여주겠다!”

낙청연은 살짝 놀라 하며, 호기심에 신발을 신고 문밖으로 나왔다.

지초는 두봉을 낙청연에게 걸쳐주었다.

태상황이 처마 밑에서 화를 내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낙청연은 호기심에 물었다.

태상황이 말했다. “아니다. 너는 들어가 쉬어라. 짐은 오랫동안 욕을 하지 않아, 연습하고 있다.”

뒤이어 태상황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명을 받은 태감도 황급히 떠났다. 그리하여 낙청연도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낙청연도 방으로 돌아왔다.

성 태의가 나간 후, 낙청연은 지초에게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지초도 이제는 똑똑해졌다. 그는 은전과 장신구를 조금 들고 어린 태감을 찾아가 조용히 알아보았다.

잠시 후, 지초가 돌아와 말했다. “왕비 마마, 제가 알아보았습니다.”

“궁 밖에서 전해 들어온 소식인데, 왕비 마마와 어떤 남자가 거리에서 행동거지가 친밀했고, 또 춘계 수정에서 풍속을 해쳤다고 합니다. 태상황께서 이 일을 알고 그렇게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잠시 멍해졌다.

“이렇게 빨리 소문이 퍼졌구나!”

지초는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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