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1화

낙청연은 등 뒤에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벽에 눌려서 발이 붕 떴다.

숨이 막히는 기분에 낙청연은 미친 듯이 발버둥 쳤다.

"누가 널 들여보낸 것이냐? 감히 본왕의 물건을 건드리다니!"

낙청연은 저항하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왕야..."

그녀는 숨이 막혔다.

부진환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그녀를 힘껏 내동댕이쳤다.

낙청연은 쿵 소리를 내며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바닥에서 몇 바퀴 구르더니 피를 왈칵 토했다.

오장육부가 큰 충격을 받은 건지 심하게 아파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왕야, 낙정과 태후는 한패입니다. 태후가 왕야에게 준 건 낙정이 손을 쓴 것입니다. 그 편지는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낙청연이 다급히 자신의 추측을 얘기했다.

부진환은 살기등등한 얼굴로 낙청연을 들어 올리더니 음산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감히 감언이설로 날 속이려 드는 것이냐?"

"모비의 필적을 본왕이 알아보지 못할 것 같으냐?"

말을 끝맺자마자 낙청연은 밖으로 휙 날아가 눈밭에 쓰러졌다.

팔이 몸 아래 깔린 탓에 '빠각'하는 소리와 함께 팔이 빠졌다.

"아..."

낙청연은 고통 때문에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고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그녀는 한 손으로 힘겹게 바닥을 짚은 뒤 일어나려 했다.

"왕야, 그들은 믿으면서 왜 제 말은 믿지 않으시는 겁니까?"

"제 어머니가 진짜 왕야의 모비를 해쳤다고 해도 전 왕야를 해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왕야를 위해 한 일들을 전혀 느끼지 못한 겁니까?"

낙청연은 통증을 참으면서 울먹이며 말했다.

부진환은 천천히 걸어가 그녀의 앞에 섰다. 그는 허리를 숙인 뒤 그녀의 턱을 쥐었다.

"본왕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바로 널 믿은 것이다."

그의 차가운 어조와 싸늘한 눈빛은 너무도 낯설었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던 그들이 갑자기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

너무 낯설었다.

너무 낯설다 못해 두려울 지경이었다.

낙청연은 무기력함과 절망을 느꼈다. 이제 대체 어떤 방법을 써야 부진환이 그녀를 믿어줄지 알 수 없었다.

"다시 한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