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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그럼, 송천초는……”

낙청연이 대답했다.

“천초는 아직 아프오. 내가 잘 보살필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돌아가서 당신 가족부터 잘 안착하시오.”

“알겠소.”

진소한은 섭정왕부를 떠났다.

이날 새벽, 송천초는 일찍 일어났다.

그녀는 낙청연의 방문밖에 다가왔다.

“청연.”

낙청연은 몸을 뒤척이더니 일어났다.

“일찍 일어났구나.”

송천초는 두꺼운 두봉을 걸치고 방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녀의 입김마저 따뜻했다.

“예! 어젯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립니다.”

낙청연은 송천초의 수심에 잠긴 모습을 보더니, 옷을 입으며 물었다.

“왜 그러느냐?”

송천초는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초경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초경은 저 때문에 매우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문득 깨달았다.

“마침 잘 됐다. 오늘 시간이 많으니, 초경을 뵈러 산에 올라가자 꾸나! 약도 좀 갖다주자.”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곧이어 두 사람은 문을 나섰다.

성을 나와, 두 사람은 그 산으로 올라가 그 뱀 굴로 찾아갔다. 하지만 초경은 그곳에 없었다.

두 사람은 산을 헤집고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송천초는 몹시 긴장해하며 말했다.

“평소에 늘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느껴지지 않습니다.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요?”

낙청연이 위로했다.

“그럴 리가 없다. 어쩌면 동면 상태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일단 찾아보자.”

두 사람은 산에서 한참을 찾다가, 마침내 송천초가 머물렀던 그 동굴 안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초경을 찾았다.

송천초는 초경을 보고 마음속으로 몹시 기뻤다. 하지만 순간 발걸음을 멈추더니 약간 두려워했다.

“괜찮다. 내가 들어가서 볼게.” 낙청연은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가져온 약으로 초경의 상처를 다시 싸매 주었다.

초경은 깨어나 힘없이 풀린 두 눈으로 낙청연을 쳐다보며 물었다.

“송천초는 괜찮으냐?”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천초는 동굴 밖에 있다.”

“너의 상처는 너무 심하다. 그러니 산에 있으면 매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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