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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그러나 부진환이 돌아오기도 전에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황상께서 돌아가셨다!

이 소식을 들은 낙청연은 아연실색하며 입을 열었다.

“뭐라고 했소? 그게 사실이오?”

부경리는 심각한 표정으로 답했다.

“백관들이 궁으로 모여 국상 의식을 상의하고 있다고 하오!”

“형수, 황상께서 정녕…… 전까지도 멀쩡하지 않았소!”

황상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니, 낙청연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쿨럭쿨럭…… 궁으로, 같이 궁으로 가봐야겠소!”

그러나 낙청연과 부경리가 도착했을 때쯤, 모든 건 늦었고 황상은 이미 종묘에 입관되어 있었다.

낙청연은 관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황상께서 왜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신 거냐, 내가 관을 열고 검증을 해야겠다!”

이 말을 들은 주위의 궁녀들은 깜짝 놀라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아니 되옵니다, 왕비! 이건 황상에 대한 불경입니다!”

“관을 여신다면, 소인 모두 목숨을 잃을 겁니다!”

부경리도 관을 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낙청연은 이를 꽉 깨물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책임을 묻는다면, 나 혼자 감당하겠다!”

“7황자, 도와주시오!”

부경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낙청연과 힘을 합쳐 관을 열려고 했다.

궁녀들은 모두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바로 그때, 뒤에서 급박한 발소리와 함께 호통이 들려왔다.

“그만하거라!”

“이 자리에서 관을 열다니, 목숨을 부지하기 싫은 것이냐!”

부운주가 위엄있게 호통쳤다.

그러자 시위들이 곧바로 다가와 낙청연과 부경리를 떼놓으려 했다.

낙청연은 분노하며 시위들을 뿌리치고 차갑게 부운주 앞으로 걸어갔다.

“황상의 병세는 안정적이었습니다. 대체 어찌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신단 말입니까?! 어떻게 돌아가신 건지는 확인하셨습니까?”

“누군가가 해친 거라면 어쩌실 겁니까?”

낙청연 지금의 눈빛은, 명확히 부운주를 의심하는 것이었다.

부운주는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

“황상은 병으로 돌아가신 거다. 내가 직접 확인했고, 어떤 외상도 없었다. 목 태의도 와서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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