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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8화

깜짝 놀란 낙청연은 즉시 옷을 입고 두꺼운 두봉을 걸쳤다.

낙청연이 도착했을 때, 소유가 마침 사람을 시켜 시체를 들고 가고 있었다.

낙청연이 앞으로 다가가, 흰 천을 젖혀보니, 낙월영의 시신이었다.

낙월영은 이미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그는 얇은 옷차림이었고 밖에 드러난 손발의 피부는 모두 동상을 입었다.

밤새 눈밭에서 꽁꽁 언 모양이었다.

“낙월영은 어떻게 죽은 것이냐?” 낙청연은 흰 천을 벗기고 검사하려고 했다.

이때 소유가 다급히 낙청연을 말렸다. “왕비 마마, 아직 병환에 계시니, 이런 더러운 건 손에 대지 마십시오.”

“낙월영은 얼어 죽었습니다. 밤새 눈밭에 누워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발견되었을 때, 이미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시켜 시체를 내던지라고 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소유는 사람을 데리고 계속하여 걸어갔다.

낙청연은 제자리에 서서, 들고 가는 시체를 쳐다보며, 어쩐지 계속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낙월영이 그냥 이렇게 죽었다고?

혹시 부진환이 정신을 차린 후, 그녀를 다치게 한 걸 의식하고 소유에게 낙월영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 건가?

낙월영의 죽음이 부진환의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

부진환은 틀림없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 거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낙청연은 부진환을 보러 가려고 했다.

그러나 부진환은 아침 일찍 나갔다고 했다. 아마도 궁에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낙청연도 왕부에서 나와 궁으로 갔다.

집에서 나오자, 또 눈발이 날렸다.

궁 안에서 걸으며 보니, 붉은 벽과 푸른 기와는 이미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고, 공기는 유난히 신선했다.

부진환이 어서방에 있을 거로 생각한 낙청연은 어서방 밖에 있는 화원에 왔다.

하지만 생각밖에 이곳에서 부운주를 만났다.

부운주는 낙청연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멍 해있더니, 미간을 잔뜩 구겼다. “너 다친 것이냐?”

“어제 볼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낙청연은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감기가 들었을 뿐입니다.”

“섭정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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