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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송천초는 깜짝 놀랐다. 그는 즉시 두 팔을 벌려 진소한을 가로막았다. 큰 뱀은 벼랑 끝에서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송천초가 그물을 밟고 있는 바람에 큰 뱀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중력에 의해 송천초도 끌려가 넘어졌다.

송천초는 바로 동굴 입구의 벼랑으로 떨어져, 풍덩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천초!” 진소한은 몹시 놀라서, 급히 앞으로 달려갔다. 밑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한담을 보더니, 그는 이를 악물고 즉시 돌아서 동굴에서 달려 나갔다.

그는 길을 돌아서 한담 쪽으로 쫓아갔다.

한담에 빠진 송천초는 순식간에 살을 에는 담수에 둘러싸였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공포에 그는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렸다.

한담 속에서, 큰 뱀은 송천초를 휘감아, 신속하게 헤엄쳐 나왔다.

그러나 차가운 기운에 송천초는 여전히 온몸을 벌벌 떨었다.

이때, 진소한이 쫓아왔다.

송천초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큰 뱀은 갑자기 송천초의 몸을 휘감아 풀숲으로 끌고 갔다.

“멈춰!” 진소한은 즉시 쫓아갔다.

큰 뱀은 송천초를 휘감고 줄곧 달려 깊은 산속으로 도망갔다.

눈보라가 휘몰아쳐 모든 흔적은 아주 빠르게 가려졌다.

진소한은 따라잡지 못했다.

진소한은 몹시 애탔으며 후회됐다. 그는 송천초를 찾아 사방으로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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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초가 멈추고 보니, 그들은 이미 아주 작은 동굴 안에 들어와 있었다. 그곳은 겨우 눈보라만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어둠 속에서, 송천초는 두려운 마음을 억지로 참으며, 고개를 돌려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짙은 피 비린 냄새는 맡을 수 있었다.

그의 생명력은 지금 아주 미약하다는 것을 송천초는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만일 구하지 않으면 그는 죽을 수도 있다……

“제가 가서 약을 좀 찾아오겠으니, 함부로 돌아다니지 마세요.” 송천초는 추위를 무릅쓰고 즉시 동굴에서 달려 나갔다.

송천초는 온몸이 흠뻑 젖은 추위를 참으며 눈보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약재를 찾으러 사방으로 돌아다녔다.

어두웠기 때문에 송천초는 땅에 엎드려 후각으로 약재의 냄새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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