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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낙청연도 눈물을 흘리며, 허리를 굽혀 송천초를 껴안았다.

“넌 이미 최선을 다했다.”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는 거다.”

분명 약은 이미 가져다줬지만, 많은 사람은 기다리지 못하고 눈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 무력감은 사람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했다.

송천초의 마음은 너무 아팠다.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내가 만약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그들은 죽지 않았을 겁니다.”

낙청연은 송천초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너는 이미 매우 빨랐다. 만약 네가 멈추지 않았다면,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었을 것이다.”

“너는 이미 많은 사람을 살렸다.”

송천초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아주 빨리 정신을 차렸다.

두 사람은 약방으로 돌아가 계속하여 달인 약을 통에 부어 남은 환자들에게 가져다주었다.

약을 다 가져다주고 나니, 밤이 되었다.

송천초와 진소한은 지쳐서 벽에 기대어 잠에 들었다.

낙청연은 책상다리하고 지붕 위에 앉았다. 소소는 곁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지키고 있었다.

날이 밝자, 송천초와 낙청연은 거리로 나가 둘러보았다. 이미 많은 사람은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그리하여 네 사람은 땅을 파고, 시신을 태우기 시작했다.

역병과 관련된 물품도 모조리 태워버렸다.

모든 일을 다 처리하고 나니, 이미 마을에서 이틀이나 지체했다.

네 사람은 주저함 없이 바로 서릉으로 출발했다.

낙청연이 물었다. “소소, 우리 대오는 지금 어디까지 갔느냐?”

소소가 대답했다. “곧 서릉에 도착할 겁니다. 저는 이미 그들에게 계획대로 방어진을 치라고 했습니다. 서릉에 도착하면 바로 매복할 겁니다.”

“알겠다.”

서릉은 매우 크다. 오기 전 낙청연은 병력 배치도를 그려왔다.

그중 가장 중요한 곳은 변경 지대이다.

그들은 밤낮을 쉬지 않고 3일을 달려 끝내 이날 저녁 무렵 서릉에 도착했다.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낙청연과 송천초의 마음은 더욱 불안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말을 재촉했다.

마침내 뭇 산들이 모여 있는 산 아래에 도착했을 때, 송천초가 소개했다. “청연,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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