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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낙청연은 즉시 랑목의 팔을 잡고 그를 뒤로 끌어당기더니, 바로 방향을 돌려 도망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 순간, 스쳐 가는 그림자는 여전히 상대방에게 포착되었다.

남자는 사냥감을 포착한 듯 눈빛이 반짝이었다. 그는 즉시 분사검을 들고 훌쩍 뛰어 쫓아왔다.

낙청연은 랑목을 끌고 뛰기 시작했다. 산장의 불빛은 두 사람의 모습을 뚜렷하게 비추었다.

뒤쪽에 쫓아오는 사람을 느끼고, 낙청연은 즉시 랑목을 끌고 방향을 돌려 어둠 속으로 달려갔다.

“누이, 먼저 가오, 내가 그를 막겠소!”

랑목은 말을 마치고 약봉지를 낙청연에게 넘겨주고 뒤에서 쫓아오는 남자를 혼자서 상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낙청연은 단호하게 랑목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안 된다! 너는 그의 상대가 못 된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겠소!” 랑목은 낙청연을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낙청연은 동의하지 않았다.

“누이 말도 이제 안 듣는 것이냐?”

이 말을 들은 랑목은 입을 다물었다.

낙청연은 즉시 나침반을 꺼내, 손바닥을 베어 피를 제물로 삼아 영을 불러 싸웠다.

다만 이 산 위의 망령은 너무 적어 위력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있었다.

낙청연이 뒤를 돌아보니, 그 남자는 확실히 갇혀 있었다.

두 사람은 신속하게 도망쳤다. 그들은 잠시 지세가 비교적 복잡한 곳에 숨었다. 주위는 매우 안전했다.

낙청연은 아신을 소환했다. 그리고 약봉지와 서신 하나를 아신에게 주었다.

“아신, 빨리 이 물건을 우리 병사들이 방어진을 친 곳으로 가져다주거라.”

아신은 끈을 물고 바로 날아갔다.

낙청연은 곧바로 랑목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아신은 우리의 위치를 폭로할 거야, 빨리 가자.”

랑목은 시시각각 뒤를 경계하며 말했다. “누이, 그 사람을 가둬두지 않았소? 그러니 한동안은 쫓아오지 못할 것이오.”

낙청연은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그 사람 손에 분사검이 있었어. 그러니 어떠한 망령도 그를 막을 수 없다.”

“그저 잠깐 시간을 끌 뿐이야.”

“빨리 가자.”

랑목은 신속하게 낙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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