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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화

“여러 부족 진영이 동시에 습격당했습니다. 지금 적이 어느 방향에서 오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낙청연은 살짝 당황했다. 부진환이 이렇게 신속히 움직일 줄은 몰랐다.

그가 만족 진영에서 떠난 지 두세 시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아마 돌아가자마자 병력을 옮겨 행동을 개시한 듯했다.

왕도 살짝 의아한 얼굴이었지만 그는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각 부족은 자신의 진영을 지키고 전력을 다해 적을 막되 성급히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적이 유인 작전을 펼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만약 진전이 있다면 곧바로 보고하거라!”

“네!”

낙청연은 하루 종일 진영에서 기다리면서 수시로 보고를 들었다.

첫째 날 기습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지만 결국 그들은 철수했다.

만족의 각 부족은 실력이 아주 강했고 오늘은 기습으로 기선을 제압해 온종일 싸웠다.

날이 어두워진 뒤 각 부족의 우두머리가 왕의 막사에 모였다.

랑심도 한차례 치열한 전투를 치렀는지 다소 후줄근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화를 내며 말했다.

“천궐국이 기습한 걸 보니 저희 방어 전력 배치를 완벽히 장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예전에 기습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감히 저희 진영을 기습한 걸 보면 낙청연이 그들과 내통한 것이 분명합니다!”

“부왕. 지금 당장 명령을 내려 낙청연을 죽이십시오!”

예전에 적군은 기습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정확히 각 부족을 공격했다.

그들의 방어 병력 배치를 훤히 꿰뚫고 있는 걸 보면 분명 낙청연이 유출한 것이 분명하다.

낙청연은 덤덤한 얼굴로 꿈쩍하지 않았다.

랑심은 왕상이 직접 방어 병력 배치도를 내준 걸 절대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청회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왕상이 입을 열었다.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평녕성에 지원군이 도착해 병력이 강해졌다. 오늘은 막았지만 다음 번에 또 쳐들어올 수 있다.”

“지금 당장 해결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

낙청연은 곧바로 입을 열었다.

“왕상, 다들 알고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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