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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말 1만 필, 소와 양 6천 마리, 그리고 우리가 언제든지 성안으로 들어가 필요한 약재와 음식을 살 할 수 있게 평녕성의 문은 늘 우리를 위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담판의 의미 아니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랑심은 그야말로 뻔뻔스러웠다.

분명 그들이 먼저 전쟁을 시작하였고, 진천리도 납치하였으며, 또 군향(軍餉), 식량과 무기, 심지어 성안의 물자까지 모두 빼앗아 갔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많은 물자까지 요구하다니! 그건 그렇다 쳐도, 어찌 뻔뻔스럽게 자신들에게 평녕성의 대문까지 활짝 열어 달라는 요구까지 한단 말인가?

그럼, 백성들은 감히 평녕성에서 거주하지 못할 것이고, 결국 만족인들의 지역이 되어버릴 것이다.

양국의 지역구분이 분명치 않으면, 언젠가는 큰 문제가 벌어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부락의 수장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 조건은 좀 어렵긴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담판의 목적이 아니겠는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풀이 죽어 돌아갈 수는 없지 않소?”

만왕은 낙청연의 어깨를 다독여 주며 말했다 “그렇다면, 네가 무엇을 쟁취할 수 있는지 노력해 보아라.”

다들 지금 자신들이 우세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랑심은 도발하듯 낙청연을 힐끔 쳐다보았다.

“이건 당신에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랑심은 냉소하더니 말했다: “만약 당신이 완성하지 못한다면, 그럼, 당신의 마음은 아직도 천궐국에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오늘은 뭐 일병일족도 손해 없이 이겼다고요? 사실은 당신과 부진환이 연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천궐국에 손실을 입힐 마음이 없었습니다.”

랑심은 모든 걸 알아맞혔다.

랑심도 문을 활짝 열어 달라는 조건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뭇사람은 랑심의 말을 듣고 약간 놀랐다.

낙청연은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부진환에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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