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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비록 너는 나의 친딸이 아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나는 너를 섭섭하게 대한 적이 없다.”

“또한 나는 너를 줄곧 나의 친딸로 생각했다.”

만왕의 눈빛은 약간 슬퍼 보였다.

랑심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자신은 그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었다는 것을.

랑심은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피식 웃더니 말했다: “그렇습니다! 나는 그저 당신이 데려온 대체품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아직 살길이 있긴 한 겁니까? 저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모두 당신 때문입니다!”

랑심은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다. 부왕에게는 먼저 떠난 딸이 있다는 사실을.

부왕의 거처에는 온통 원응의 초상화가 걸렸 있었고, 곳곳에서 원응의 물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랑심도 질투할 줄 안다. 랑심은 항상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여 충분히 강대해지면 부왕은 원응을 잊고, 마음속에 그녀밖에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 알게 되었다. 자신은 애초부터 부왕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래서, 그녀의 모든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그녀는 영원히 이미 죽은 원응을 이길 수 없다.

만왕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모든 건 다 너의 선택이다. 누구도 너를 강요한 적 없다.”

“네가 연라를 음해했을 때도 나는 너에게 기회를 주고 있었다.”

“그러나 너는 나의 기대를 저버렸다.”

만왕은 연라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연라는 바로 사람을 거느리고 랑심을 잡으려고 했다.

노영은 필사적으로 랑심이 도망갈 수 있게 도왔다. 하지만 연라가 그의 목을 덥석 잡더니 단번에 꺾어버렸다.

낙청연은 그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등골이 오싹했다.

랑심은 도망갈 수 없었다.

바로 잡히고 말았다.

연라가 바로 랑심을 죽이려고 하자, 낙청연이 다급히 제지했다.

“잠깐만!”

낙청연은 만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랑심이 담판을 망쳐 놓았습니다. 그래서 부진환은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는데, 바로 랑심의 목숨입니다.”

“만약 랑심의 목숨을 살려 둘 생각이 없으시다면, 랑심을 거래조건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각 부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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