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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도금, 홍소, 당신들은 지금 반란을 일으키려는 것이오? 빨리 낙청연을 잡으시오!”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그럴 리가 없다.

만왕은 싸움을 이어 나갈 생각이 없었다. 설사 어쩔 수 없이 그들을 포위한 군대를 저항하라고 시켰을지는 몰라도, 왕위는 절대 랑심에게 물려줄 리가 없다.

랑목이 성안으로 달려와 그녀를 구하다가 잡힌 것도, 어쩌면 랑심의 짓인지도 모른다.

랑심의 목적은 바로 이 위기의 시각에, 자신이 유일한 계승자로 남아있는 것이다.

도금과 홍소는 서로 마주 보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랑심,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왕상은 이미 왕위를 원응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니 절대 너에게 물려줬을 리가 없다!”

랑심은 눈가에 독기를 품더니 말했다: “원응, 원응! 당신들, 설마 미친 거 아니요? 어떻게 천궐국 승상의 천금을 만왕의 딸로 인정하는 것이오?”

“저 여인은 낙청연이요! 섭정왕비란 말이요!”

“좋소, 당신들은 이미 낙청연을 왕으로 받아들였으니, 내가 동족의 정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마시오.”

“여봐라! 함께 잡아라!”

노영도 전투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겹겹이 둘러싸여 있었다. 낙청연은 긴박하게 대처하며, 둘러싸인 포위를 뚫고 막사 안으로 들어가 만왕의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랑심이 그녀의 의도를 눈치챘다.

랑심은 한발 먼저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낙청연이 뒤따라 막사 안으로 달려 들어갔을 때, 랑심은 검을 만왕의 어깨 위에 놓고 있었다.

낙청연은 놀라서 순간 굳어버렸다. “너 제정신이냐? 저분은 너의 아버님이시다!”

랑심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아버지? 이 사람은 나의 아버지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왕위를 너에게 물려줄지언정, 나에게 물려주지 않았겠느냐?”

“나는 원래부터 이 사람의 친딸이 아니기 때문이다!”

랑심의 두 눈은 증오로 가득했다.

이 사실은, 오늘 랑심이 이곳에 왔을 때, 만왕이 직접 말해준 것이다.

만왕은 눈을 감고 있었다. 보기에 몹시 초췌해 보였다.

랑심은 낙청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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