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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야?

세 아이는 눈을 부라렸다.

‘아무리 봐도 수상한데!’

하영은 이마를 짚었다.

“캐리,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회사에 가서 답례품 돌려야지.”

캐리는 하영 옆에 털썩 앉았다.

하영은 멈칫했다.

“너 언제 준비한 거야? 나 아직 뭘 살지 결정 못 했는데.”

캐리는 콧소리를 내며 흥얼거렸다.

“회사 부 사장인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넌 이런 일로 신경 쓸 필요 없어.”

“와!”

세희는 두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캐리 아저씨, 이렇게 말하니까 너무 멋있어요-”

캐리는 자신의 보타이를 정리하더니 잘난척했다.

“난 항상 이렇게 멋있었다고!”

세희는 눈을 부라렸다.

“엄마, 도대체 어디서 이런 자아도취에 열중하는 친구를 주운 거예요?”

이와 동시, 묘원으로 간 유준은 시원과 통화하고 있었다.

“대표님, 묘지로 따라들어간 후, 큰 도련님이 사라졌습니다!”

유준의 잘생긴 얼굴이 어두워졌다.

“묘지에 들어간 게 확실해?”

“네, 확실합니다!”

시원이 말했다.

“저와 호진은 정말 똑똑히 보았습니다!”

“너와 호진밖에 없는 거야?”

“아닙니다, 경호원 네 명까지 더 하면 총 세 대의 차를 출동했습니다.”

시원이 대답했다.

“그들더러 사방을 샅샅이 살펴보라고 해, 정주원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잡아.”

“네, 대표님!”

유준은 전화를 끊은 뒤,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묘원은 아주 컸지만, 그렇다고 한 사람이 쉽게 숨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게다가 정주원이 차까지 운전하고 있었으니 찾지 못할 리가 없었다.

‘설마, 시원 그들이 본 사람은 아예 정주원이 아니란 말인가?’

생각하던 중, 핸드폰이 울렸다.

눈을 드리우니, 낯선 번호였다.

유준은 의혹을 안으며 전화를 받았고, 귓가에 대자 익숙한 소리가 귓속으로 들어왔다.

“사랑하는 유준아, 지금 날 애타게 찾고 있는 거야??”

정주원은 웃으며 물었다.

유준은 바로 핸드폰을 꽉 잡았다.

“정주원, 너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야?!”

“유준아, 오늘은 네가 약혼하는 날이잖아. 왜 화를 내고 그래.”

정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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