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79화 지금 난리도 아닙니다.

“허, 허 비서!”

호진은 충격에 휩싸였다.

“큰, 큰 도련님이야!!”

시원은 멈칫했다.

“뭐라고??”

유준은 전화 안에서 물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시원은 정신을 차리더니 말을 더듬었다.

“대, 대표님, 큰 도련님께서 이미 세상을 뜨신 것 같습니다...”

시원은 방금 본 일을 유준에게 알렸다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유준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시원과 호진에 의해 끌려 나온 후, 땅에 놓여 있는 정주원을 바라보았다.

정주원은 코가 심하게 찌그러졌고, 이마에서 아직도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심지어 옷은 거의 피로 새빨갛게 물들었다.

정주원의 참혹한 모습을 보며 유준은 코웃음을 쳤다.

‘대체 얼마나 멍청하길래 스스로 바위에 부딪쳐 죽었을까?’

시원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주원을 쳐다보았다.

“대표님, 큰 도련님은 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진이 말을 마치자, 시원은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이때, 유준은 차갑게 웃었다.

“명복? 이런 사람한테 명복을 왜 빌어?”

호진은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유준은 정주원에게서 시선을 거두더니 멀쩡한 백지영의 무덤을 보았다.

그는 차갑게 분부했다.

“사람 시켜서 이 사람 끌고 가. 여기서 우리 어머니 방해하지 않도록!”

“네!”

사람을 찾아 정주원의 시체를 옮긴 후, 시원은 차를 몰고 유준을 데려다주었다.

길에서 유준이 물었다.

“어디서 정주원을 본 거야?”

“철남동에서요. 그때 큰 도련님은 차창을 열고 있었기에 저희도 공교롭게 본 것입니다.”

유준은 미간을 가볍게 찌푸렸다.

“차량 번호는 조사해 봤어? 누구 명의로 된 차지?”

“번호판을 도용한 차량입니다.”

‘또 이런 상황이야?’

유준은 눈빛이 복잡해졌다.

‘도대체 누가 계속 이런 일을 저지르고 있는 거지?’

생각하던 중, 시원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차를 세운 다음, 얼른 번호를 확인했다. A국의 부사장에게서 온 전화인 것을 보고, 시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