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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전부 알고 계셨던 거예요?

정창만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주원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빌어먹을 자식! 대체 뭐 하고 싶은 거야?!!!”

“전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마지막으로 1분만 드리겠어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면, 그 결과가 무엇인지, 당신이 스스로 생각해 봐요.”

말이 떨어지자, 휴대전화 화면에는 호진이 설정한 카운트다운이 나타났다.

시간이 1분1초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정창만의 이마에는 땀까지 배어 나왔다.

그는 유준이 손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마지막 10초 남을 때, 호진은 갑자기 휴대전화를 내려놓더니 총 한 자루를 꺼내 정주원의 머리를 겨누었다.

이 장면을 보자, 정창만은 온몸을 벌벌 떨었다.

“말할게! 말한다고!! 그 총 내려놔! 내려놔!!”

“호진아.”

“네, 대표님!”

호진은 총을 다시 내려놓았다.

정창만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마음이 놓였다.

그의 시선은 또다시 하영에게 떨어졌고, 하영은 고운 눈썹을 찌푸렸다.

“그 당시 네 아버지와 내가 한 지역을 두고 입찰을 참가했는데, 동시에 다른 두 회사의 사장도 참가했어.

그 두 사람은 오히려 눈치가 있더군. 내가 돈을 좀 주니까 바로 입찰에서 물러난 거야. 그러나 네 아버지는 고집이 얼마나 센지! 심지어 계속 나와 경쟁하려고 했어! 용기는 있지만, 양보가 무엇인지 조금도 모르는 인간이었어. 내가 죽였다고?! 흥, 네 아버지는 머리가 없어서 죽은 거야! 상대가 누구인지 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덤비다니!”

정창만의 말을 듣고 하영은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다.

“그래서 내 아버지를 죽인 거예요?!”

하영은 이성을 잃고 소리쳤다.

“당신 그러고도 사람이에요?!”

“내가 그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도, 네 아버지의 성격으로는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손에 죽을 거야!”

정창만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김제가 만만한 곳인 것 같아? 여기는 영원히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야! 너희들은 정말 그 사람 시체라도 찾을 수 있었단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해!”

하영은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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