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화 오늘 저녁 시간 있어요?

강하영은 소희원의 손아귀에서 손을 뺐다.

“희원 씨, 소식이 늦네요. 지금 정유준 옆에 있는 여자는 내가 아니라 디자인팀 팀장인 양다인이야. 나랑 싱갱이질 하지 말고 양다인을 찾아가.”

소희원은 놀랬다.

“누구라고?”

강하영은 자신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말했다.

“양다인.”

소희원의 얼굴은 금세 일그러졌다.

“이럴 수가? 유준 오빠는 왜 또 다른 여자를 찾았어?”

중얼중얼하던 소희원은 고개를 번쩍 들어 강하영을 째려보았다.

“이 천한 놈아. 네가 날 속인 거 아니야? 유준 오빠는 그럴 리가 없어!”

강하영은 할 말을 잃었다. 입만 열면 천하고 입만 열면 놈이라고 욕한다. 그녀가 고분고분한 줄 안다.

강하영은 웃음을 거두었다.

“희원 씨, 정유준이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양다인을 찾아가서 그녀를 떠나보내는 게 어때요? 아, 참, 양다인의 인품이 별로 좋지 않으니 찾아가더라도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소희원은 의문이 갔다.

“나를 속이는 게 아니야? 속이면 어떡해?”

강하영이 남은 날짜를 세어 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약혼할 거니 내가 속이는지 지켜봐도 돼.”

“약혼? 그 인품이 나쁜 여자가 유준 오빠와 약혼한다고.?”

소희원은 날카로운 소리로 외쳤다.

소희원의 몸에서 치솟는 분노를 느끼고 강하영은 비아냥거리며 입술을 실룩거렸다.

소희원이 적대감을 양다인에게 돌리기만 하면 그는 안전하게 자기 일을 조사할 수 있었다.

소희원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서 강하영은 자리를 떴다.

택시에 앉아서야 그녀는 완전히 긴장이 풀렸다.

휴대폰을 꺼내 우인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쪽에서 조사 중이야?]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우인나가 답장을 보내왔다.

[어제부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그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어.]

강하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과연 쉽지 않았다.

핸드폰을 끄려는데 갑자기 낯선 문자가 하나 더 들어왔다.

[하영 씨, 죄송해요. 내 사촌 여동생이 또 폐를 끼쳤어요.]

강하영은 전화번호를 보며 어리둥절해 하다가 잠시 생각한 후에야 자신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1회차를 복사하기 해놓고 날려버리네요. 60,61회 똑같은 내용 컨트롤 *C 로 복사하기 하고 캐쉬가 날아간셈이네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