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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누구를 위한 요리인가?

“네, 지금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들어오시라 할까요?”

하영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당장 모셔 와!”

수진은 교장 선생님을 데리러 나갔고, 하영은 차를 끓이기 시작했다.

TYC의 첫 계약 건인데 절대 홀대할 수는 없었다.

고준우 교장 선생님이 사무실에 들어서자 하영은 웃으며 교장을 향해 악수를 청했다.

“고준우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교장은 웃으며 하영의 손을 잡았다.

“강 대표님 회사 분위기가 아주 좋던데요?”

“과찬입니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았고 하영은 교장에게 차를 따라주었다.

“교장 선생님, 차 마셔요.”

“고마워요. 오늘은 학생들의 여름 교복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교장 선생님, 부끄럽지만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학생들의 교복 디자인을 맡게 됐는데 우선 교장 선생님의 생각부터 들어보고 싶네요.”

교장은 의아한 표정으로 하영을 바라봤다. 지금까지 그의 의견을 물어본 건 하영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교장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하영에게 되물었다.

“하영 씨는 여름 교복 옷감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세희와 세준에게 옷을 골라줄 때 생각을 교장한테 얘기해줬다.

그러자 교장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이가 있었어요?”

그러자 하영이 웃으며 대답했다.

“네, 아이가 모두 셋이거든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군요. 아직 미혼인 줄 알았거든요. 애들은 몇 살이에요?”

“다섯 살이에요.”

“좋네요! 애들은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나요?”

“컴퓨터요. 두 아들이 프로그래밍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거든요.”

그 말에 교장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언제 한 번 만나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교장 선생님께서 시간을 정하시죠. 그런데 지금은 우선 교복에 대해 논의해 볼까요?”

두 사람은 오후 4시까지 논의한 뒤에야 교장은 회사를 떠났다.

그때 마침 허시원한테서 연락이 왔다.

“강하영 씨, 사모님께서 정신을 차리셨는데 언제쯤 시간이 편할까요?”

하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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