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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만약 유현진이 강민서에게 손을 댄다면 일은 더 복잡해질 것이 뻔하니 강한서는 유현진을 이 일에 얽히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유현진은 강한서가 강민서를 두둔하는 줄로 알고 마음이 차가워졌다.

"강 대표 일 처리가 별로네. 증조할아버지가 어떻게 해결해?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실까? 그 나이에 똑같이 돌려주기라도 할까? 이거 놔!"

강한서는 눈살을 찌푸리고 그녀를 꼭 잡은 채로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당신이 하는 걸 보고만 있으라고? 유현진, 너 진정하고 생각 좀 해봐. 너 여기서 얘 따귀 때리면 뒷수습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어?"

유현진은 손을 움찔하더니 입술을 깨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한서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계속 말했다. "증조할아버지 아직도 누워계시는데 당신이 이 일로 우리 집안과 등진 거 알게 되면 마음이 편하실까?"

유현진은 쌀쌀한 눈빛으로 강한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강민서만 아니면 증조할아버지 저렇게 안 됐어."

"그래서 사과시키려고 데려왔어. 직접 사과드리게 할게. 증조할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다 해드릴 거야."

유현진은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 "강한서, 모든 일이 돈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야. 난 그냥 못 지나가."

말을 끝낸 유현진은 강한서의 손을 뿌리치고 앞으로 한 발 옮겼다.

유현진은 충동적으로 손을 휘두르지 않고 그저 쌀쌀하게 서 있었다.

유상수는 신미정이 집안사람을 대동해 어르신의 병문안을 온 일에 대해 너무 고마워서 꼬리를 흔들며 어르신이 휴식하든 말든 상관 안 하고 병실로 모셨다.

어르신은 잠에 들지 않았다. 어르신은 강한서를 보더니 표정을 가다듬고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강한서, 이놈."

강한서는 입꼬리를 내렸다. 어르신의 목소리는 많이 허약해졌다.

강한서는 어르신의 허약한 목소리에 마음이 아팠다. 그는 머리를 돌려 강민서에게 말했다. "앞으로 와."

두 경호원은 억지로 강민서를 앞으로 끌어왔다. 강민서는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와 대충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죄송해요. 고의는 아니었어요."

강한서는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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