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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강한서는 입술을 오므리고 말했다. "잘못했으면 반성할 줄 알아야지 술 마시러 가? 엄마가 오냐오냐하니까 이런 일 생긴 거 아냐!"

신미정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강한서! 너도 내가 키웠거든!"

경찰은 두 사람의 싸움에 얼떨떨해서 말했다. "유현진이 누구죠?"

신미정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와 머리를 돌려 경찰에게 어제 일을 말했다. "어제 일로 앙심을 품은 게 틀림없어요. 그래서 사람을 보내 민서를 이렇게 만들었을 거예요. 민서는 누구랑 원한을 살 아이가 아니에요. 그런데 하필 어제 일이 생겼으니 유현진밖에 없어요."

경찰은 신미정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어디 있죠?"

"같이 가요."

강한서는 앞을 막아서서 입술을 오므리고 말했다. "이따가 내가 직접 데리고 갈게요. 지금 병간호 중이에요."

경찰은 강한서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보며 말했다. "강한서 씨, 우리는 절차대로 움직이는 것뿐이에요. 혐의가 없으면 절대 오래 걸리지 않아요. 몇 가지 질문만 하는데 별거 아니지 않나요?"

신미정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어 앞장서 어르신의 병실로 향했다.

강한서는 얼굴을 굳힌 채로 병실에서 나와 민경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CCTV에는 얼굴이 잡히지 않았어요. 인근 술집도 모두 10시 좌우의 CCTV는 조작된 상태예요. 경찰 측에서는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며 아직 다른 소식은 없어요."

"누가 조작한 건지 알 수 있어요?"

"아니요, 책임자는 휴가 신청을 하고 고향에 갔다네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해요."

강한서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우리가 먼저 찾아야 해요."

"알겠어요."

______

"조금만 더 드세요." 유현진이 나지막한 소리로 어르신을 달래고 있었다.

"이따가 먹을게." 어르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 간병인도 있는데 넌 집에서 좀 쉬려무나. 왜 아침부터 왔어?"

유현진은 그릇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습관 돼서 그래요. 7시만 지나면 잠이 안 오더라고요."

어르신은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 "어제 강한서 그놈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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