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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강민서는 입안이 아파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녀는 화가 나서 그릇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가정부는 혹시 그녀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두려워서 벌벌 떨며 바닥을 치웠다. 그녀는 유리컵을 들어 가정부 발밑으로 던졌다.

부서져 흩날리는 유리파편이 가정부의 손에 스치며 피가 뿜어져 나왔다.

"꺼져! 다 꺼지란 말이야!"

고함을 지르기 무섭게 그녀는 아파오는 볼을 꽉 잡았다.

"아주머니는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래?"

신미정은 그녀를 혼낸후 고개를 돌려 가정부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만 정리하고 상처를 먼저 치료해요."

가정부는 이에 응하고는 방에서 나갔다.

신미정은 또 다른 그릇에 담겨있는 죽을 강민서에게 넘겨주었다.

"이건 식은거야, 천천히 먹어."

요 몇일간 구강내의 상처때문에 강민서는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웠다.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지니 사람은 몰라보게 허약해졌고 안색도 아주 안 좋아졌다.

게다가 계속되는 통증에 원래도 괴팍한 성격이 더욱더 심해졌다.

"나 안 먹을래, 엄마 나 너무 아파......"

그녀는 낮은 소리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신미정은 부쩍 살이 빠진 딸을 보고 이를 꽉 깨물었다. 조금후 그녀는 입을 열었다.

"일단 밥 얼른 먹어, 그래야 상처가 빨리 낫지. 걱정하지 마련, 이번 일, 엄마가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갈거야."

- - - -

차미주는 밖에서 유현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현진은 방금 전여사와 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중이였다. 그녀는 다급하게 물었다.

"어때, 합의는 됐어?"

유현진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용호의 사장이 전여사야."

차미주는 멈칫 했다.

"그 너한테 몇천만원 정도 잃고 사사건건 훼방을 놓던 그 전여사 말이야?"

유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하더니 이런 우연이. 너한테 있는 개인적인 원한때문에 일부러 안 빌려주는거 아니야?"

"가능성 있어."

아마도 이 가능성의 확률은 엄청 높을것이였다.

전여사는 강씨 가문에서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을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을것이였다. 신미정은 진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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