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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아직도 안 나왔어?"

민경하는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간지 꽤 되셨어요."

말하는 도중, 안에서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강한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듯 했다,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갈려고 했으나 아주머니가 황급히 그들을 불러세웠다.

"의사선생님께서 검사하시는 중이예요, 만약 안에 있는 종양을 만지면 종종 아파서 저렇게 소리를 질러요. 지금 들어가면 의사선생님 진료에 방해가 될거예요."

강한서는 문을 열려고 내민 손을 거두었다, 그의 입술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주머니는 그들이 엄청 걱정하고 있는 표정을 보고는 위로를 건넸다.

"조 선생님의 의술은 아주 뛰여나요. 사람이 잘 생겼고 온화해서 분명히 문제 없을거예요."

강한서는 눈가가 떨리기 시작했다, 민경하가 그가 물어보려던 말을 먼저 물어봤다.

"조 선생님은 남자 의산가요?"

"어, 요즘은 남자 의사가 진료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산부인과에도 남자 의사가 얼마나 많은데. 병만 잘 치료한다면 남자이건 여자이건 무슨 상관이 있나요. 왜 젊은 사람들이 이 늙은 아줌마보다도 아는게 없어요?"

강한서는 입을 열수가 없었다.

민경하는 힐끔 자신의 사장님을 쳐다보았다, 그의 안색은 절대로 좋다고 말할수 없었다. 그래서 민경하는 그를 대신해서 계속해 물었다.

"대체적으로 어떻게 검사하는데요?"

"뭘 어떻게 검사해요? 만져봐야 어떤 상황인지 알수 있고 그에 따른 진단서도 떼죠."

민경하는 입가가 떨렸다.

"만...... 만진다고요?"

아주머니는 이상하다는듯이 물었다.

"남자 비뇨기과도 진료할때 만지잖아요?"

민경하는 반박을 할수 없었다.

그는 평소라면 꼬치꼬치 캐물었었겠지만 이번 일은 계속해 묻기가 어려웠다.

결국엔 기침을 짓더니 낮은 소리로

"강 대표님, 정상적인 검사랍니다."

강한서는 그를 한번 보고는 뻗뻗하게 굳은 얼굴을 하고 한마디도 입밖에 내지 않았다.

한편 문진실내에서는.

차미주는 얼굴을 붉히며 앞에 있는 반듯하게 생긴 의사를 쳐다보고있었다.

유현진은 차마 볼수가 없었다.

"이렇게 누르면 아파요?"

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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