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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이훈은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면서 얼버무렸다.

"안 좋은 화장품이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거예요."

이훈은 괜히 저렴한 파운데이션을 산 걸 속으로 후회했다. 땀이 나자 파운데이션이 바로 지워졌기 때문이다.

유현진은 인상을 썼다. 지금 누굴 맹인으로 아나? 분명 구타로 인한 흉터잖아!

그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이훈에게 물었다.

"이거 여기 사람들이 때린 거야?"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럼 누가 때린 건데?"

"맞은 거 아니라고 했잖아요.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이훈이 어떻게 해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자, 유현진은 또 노원장을 언급하면서 위협했다.

"그럼 노원장님한테 전화해도 돼?"

노원장으로 위협하는 게 비겁하기는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이훈은 노원장한테 전화하겠다는 말에 바로 솔직하게 말했다.

"친구들과 장난하다가 이렇게 된 거예요."

그리고는 조급하게 말했다.

"얼른 돈을 돌려줘요."

"돌려주는 건 문제 없어. 지금 바로 학교로 가자."

이 말에 이훈의 얼굴이 바로 굳어버렸다.

"안 가요."

이훈의 표정을 보자 유현진은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너 며칠이나 학교에 안 나간 거야?"

이훈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한참 후에야 답했다.

"나 학교 안 다닐 거예요."

이 말을 듣자 유현진은 바로 분노를 토했다.

"너 지금 몇 살이야? 학교 안 가면 너 뭐 할래? 서빙이나 하면서 살래? 그런데 그런 건 젊을 때나 가능하지 늙어서는 어떡할래?"

유현진의 말에 엄청 반감을 느낀 이훈은 이를 악물면서 말했다.

"길은 저 혼자 선택해요. 제가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냐고요?"

유현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내가 상관 안하면 너 어떻게 살 건데? 지금 네 모습을 거울에 비춰봐봐. 얼굴은 귀신처럼 화장을 하고. 이게 네가 선택한 길이야?"

이훈은 목을 빳빳이 뻗치고는 말했다.

"아무튼 상관 말아요."

유현진이 지금 막 폭발하려는데 강한서가 말렸다.

"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학교에 바래다 준다고 해도 사람이 없을 거야."

"그럼 어떡해?"

"내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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