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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물론 이러한 물음에 솔직하게 답할 강한서가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되물었다.

"네 생각에는?"

이훈이 답했다.

"보기에는 그런 것 같아요."

강한서는 살짝 웃고는 더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이훈은 컴퓨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물었다.

"형부, 현진이 누나를 설득해 주면 안돼요? 저 학교에 가기 싫어요."

형부라는 호칭에 강한서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이훈을 흘끔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보기에는 내가 너의 현진이 누나를 말릴 수 있을 거 같아?"

이훈......

강한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맥주 한 캔을 열면서 이훈에게 물었다.

"마실래?"

이훈이 맥주를 잡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강한서가 맥주를 도로 가져가면서 말했다.

"깜빡했네. 너 아직 미성년이지."

이훈......

성인이 맞거든요.

강한서는 맥주를 한모금 마시고는 물었다.

"학교는 왜 가기 싫은데?"

강한서가 물은 것은 '학교는 왜 가기 싫은데'지 "학교 다니기가 왜 싫어"가 아니었다.

비슷해 보이는 말이지만 사실 의미를 따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이훈는 입술을 깨물면서 한참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강한서도 다그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더 지나자 이훈이 입을 열었다.

"제가 사람을 다치게 했어요. 그쪽에서 병원비 2억을 배상하라고 해요."

이훈은 말하고 나서 강한서의 표정을 살폈다. 의외였던 것은 강한서의 눈빛에서 짜증과 불쾌함을 보아낼 수 없었다.

심지어 강한서는 담담하게 한마디 더 물었다.

"너 사람을 죽였어?"

이훈......

"아뇨! 그저......머리를 다치게 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저도 맞았어요. 그 애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와서 병원비 리스트를 가지고 원장님을 찾아가겠다고 하면서 우리더러 2억을 배상하라고 하는데, 저한테 그렇게 큰 돈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자 강한서가 말했다.

"네가 돈을 배상하기 싫어서 학교를 나가지 않더라도 그 사람들이 원장님을 찾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얼굴이 창백해진 이훈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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