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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결국 몇 사람은 매니저 사무실까지 불려갔다.

유현진과 강한서는 나란히 소파에 앉아 있었다. 소년은 그들과 멀리 떨어진 소파에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매지저는 좌우로 세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그리고 사모님, 아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금방 알았는데, 최근 일손이 부족해서 종업원 몇 명을 새로 채용했대요. 이 친구가 키도 크고 해서 다들 진짜 나이를 알아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알아보지 못하면 신분증 확인은 할 수 있잖아요. 이 녀석 아직 아직 미성년이에요."

유현진은 화가 났다.

"저 성인이거든요."

소년은 유현진을 흘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지난주에 이미 성인이 됐어요."

유현진은 어이가 없었다.

"성인이 됐다고 이런 곳에 와서 일을 해? 너 고등학교 졸업했어? 대학입시는 어떡하고? 학교 안 다녀?"

소년은 입술을 깨물더니 고집스레 말했다.

"상관하지 마요."

유현진은 화가 치밀어서 머리가 아팠다.

"상관하지 마? 그럼 노원장님한테 전화 해서 오라고 할까?"

그러면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하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안색이 변하던 소년은 바로 유현진의 휴대폰을 뺏으려 했다. 하지만 휴대폰을 잡기도 전에 강한서가 그의 손목을 잡아 등뒤로 틀자, 그는 바로 소파에 엎어졌다.

"이거 놔요!"

소년은 갖은 애를 써서 벗어나려 했지만, 강한서의 힘이 워낙 세서 꿈쩍도 못했다.

이훈도 키가 180은 된다. 그는 기차역 부근에서 구조된 아이이다. 가족을 찾아주려고 시도했지만, 결과가 없자 구암동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길을 잃은 건지, 아니면 인신매매에 연루된 건지, 어린 아이를 이용하여 구걸하는 조직의 통제를 받아 줄곧 기차역 부근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사건으로 인해 이훈은 몸이 엄청 날렵했기에 싸움에서 진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지금 손을 대기도 전에 누구에 의해 제압을 당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는 인정할 수도 없었고, 화도 났다.

유현진은 이훈의 얼굴을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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