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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유현진은 듣자마자 그녀가 농담을 건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유현진은 그녀가 평소에 무슨 순진한 척 다 하더니 잘생긴 사람을 만나면 똑같이 맥을 못추는게 웃겼다.

조 선생님은 웃으면서 그녀에게 진단서를 넘겨주었다.

"촉진은 검사를 할때 가장 기본적인 겁니다, 저희 과의 선생님들이라면 모두 할 줄 압니다."

"그럼 선생님은 여기에서 제일 실력이 있으신 분이시겠네요. 아니면 선생님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이 저렇게 많을리가 없잖아ㅛ ."

조 선생님은 웃고는 말을 잇지 않았다.

"조 선생님, 카톡 남겨주실수 있나요? 제가 처음으로 이런 병에 걸려서 아직도 많이 무섭네요. 만약 갑자기 아플때 카톡으로 여쭤봐도 돼요?"

조 선생님은 조금 생각을 하더니 이에 답했다.

"좋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카톡을 주고받았다, 유현진은 미련이 남아서 떠나지 않는 차미주를 끌고선 진료실을 나섰다.

"조 선생님 너무 멋지다고 생각 안해? 의사 가운에 다리도 엄청 길고 그 테 없는 안경까지 너무 반듯하지...... 양아치?"

차미주는 말이 끊나기도 전에 앞에 서있는 강한서를 보고는 생각없이 "양아치" 라는 단어를 입밖에 내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혀를 깨물고 싶었다. 강한서가 뒤끝이 길다는걸 그녀는 잠시 까먹은듯 했다. 그리고는 급히 방금의 태도를 바꾸며

"강 대표님, 오랜만이예요. 혹시 조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시러 오셨나요?"

민경하......

유현진......

강한서......

강한서의 안색이 점점 나빠지는걸 발견한 유현진은 이 사고뭉치를 떠나 보냈다.

"빨리 검사하러 가, 난 여기서 기다릴게."

차미주는 기다렸다는듯이 진단서를 가지고 부리나케 도망갔다.

차미주가 떠나기를 기다린후에야 강한서가 입을 열었다.

"진료받는걸 옆에서 도와준거야?"

유현진은 머리를 끄덕였다.

"당신이 검사받은건 아니지?"

"내가 이렇게 멀쩡한데 검사받을게 뭐가 있어?"

유현진은 그에게 이상한 눈길을 보냈다.

이를 듣자 강한서의 잔뜩 찌푸린 눈썹은 그제서야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리고는 민경하를 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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