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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그녀는 강한서가 화를 낼거라고 생각했다.

그들 집안이 얼마나 강민서를 아끼는지는 그녀가 제일 잘 알았다. 그녀가 그들이 애지중지하는 보배를 그토록 쥐어팼으니 강한서가 가만히 안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강한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고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집으로 돌아가자, 어르신께서 보신탕을 잡수시고 싶대."

유현진은 흠칫했다.

하지만 목을 풀고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강민서가 그녀에게 맞은 사실은 강씨 가문이 의도적으로 덮고 있는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필경 묶여서 한 번 맞았던건 용서를 할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이 소문이 퍼진다면 여론이 어떨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강씨 가문은 이 소식을 덮기로 결정했다.

경찰쪽에서도 아무런 진전은 없었다.

본래 아주 평범한 폭력상해안건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수사도중 번번히 난관에 봉착했다. 먼저 CCTV영상이 바뀌는가 하면 사람을 납치하는데 쓴 이동수단은 폐차예정이였던 차량이였다.

그들이 찾아갔을땐 이미 폐차가 진행된후라 아무런 단서도 찾을수 없었다.

신미정은 몇 번이나 경찰서에 가서 소란을 피웠다, 때문에 하마트면 공무집행방해죄로 행정구속이 될 뻔했으나 할머니께서 친히 나서서 이 일을 잠재웠었다. 그래서 신미정도 할머니께 엄청 야단을 맞았었다.

유현진은 자신도 이 일이 이런 결과를 맞이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어르신께서는 퇴원수속을 밟았다. 어르신의 몸은 회복이 어느정도 된 상태라 예전과 같이 아침운동을 나갈수 있게 되였다.

3일후의 저녁, 유현진은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와 같이 그녀를 반겨주는 어르신은 집에 없었다. 그녀는 어르신께서 자주 앉았던 의자에서 쪽지를 발견했다.

"고향집에 있는 꽃돼지가 애기를 낳는다고 하더라, 내가 돌아가서 애기 낳는것만 봐주고 추석에 돼지고기를 가지고 올테니 걱정하지 마렴."

어르신은 이렇든 소리소문없이 한주시를 떠났다.

유현진은 어르신이 무사히 고향집에 도착한걸 확인한후 연기와 팔순잔치 준비에 눈 코 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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