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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유현진은 몸을 일으키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미정은 분노한 얼굴로 유현진의 팔을 잡으며 다짜고짜 따지기 시작했다. "네 짓이지? 네가 사람 시켜 민서 그렇게 만들었지? 너 맞지?"

유현진은 미간을 찌푸리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머니, 무슨 말씀이세요? 아가씨가 왜요?"

"너 시치미 뗄래?" 신미정은 강민서의 피투성이 된 얼굴을 생각하며 유현진의 뺨을 때리려고 손을 높이 휘둘렀다.

어르신은 두 눈을 부릅뜨고 침대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호통쳤다. "감히 누구한테 손을 대!"

유현진은 이미 한 대 맞을 각오를 했지만 이내 누군가 신미정의 손목을 낚아채며 옆으로 당겼다. 신미정의 손은 강한서의 턱을 가격했다.

강한서의 턱은 신미정의 날카로운 손톱에 긁혀 생채기가 났다.

유현진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강한서를 바라보며 주먹을 쥔 두 손에 힘을 주었다.

강한서는 턱을 만져보고는 굳은 표정으로 신미정을 보며 말했다. "속 시원해? 나가서 얘기해!"

신미정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강한서가 유현진을 대신해 맞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그저 소란을 피우는 자기를 막아섰어도 이렇게까지 화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찰도 다급히 상황을 종료하려고 그들을 말렸다. "사모님, 흥분하지 마세요. 우선 조사부터 할게요." 경찰은 머리를 돌려 유현진에게 물었다. "유현진 씨, 어제 납치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에 관해 유현진 씨에게 물을 말이 있어요. 나가서 얘기 좀 하실까요?"

어르신은 '납치 폭력'이라는 말에 다급히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납치 폭행? 잘못 알고 온 거 아니세요?"

경찰은 어르신이 아마도 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고 또 발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강민서 사건의 경위를 말해주었다.

어르신은 그 말에 즉각 입을 열었다. "우리 현진이는 절대 아니에요. 어제저녁에 날 돌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한단 말이에요?"

경찰은 또 다른 알리바이에 눈썹을 치켜올렸다.

"유현진 씨가 범인이라는 말이 아니고요. 사태 파악하는 중이에요."

"그러면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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