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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저도 그 구슬을 엄청 좋아하는데 현기도사님이 이 구슬은 알아서 자기 주인을 찾는다고 저랑은 맞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가지 숫자를 정해 그 숫자에 부합되는 사람이 낙찰했을 경우 그 집안은 오래도록 풍요롭고 건강하고 자신이 원하는것을 이룰수 있다고 해요."

이 말을 들은 여사님들은 흥분을 금치 못했다.

현기도사가 직접 점쳐준 사람이라, 오늘밤 낙찰된 사람은 행복 체면뿐만 아니라 모두의 부러움을 사게될것이 분명했다.

이 여사는 웃으며 말했다.

"먼저 가격을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엄두도 못낼걸요?"

주시윤은 가볍게 웃으며

"잠시후에 공개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얘 좀봐, 왤케 사람을 애태우는 거야."

뒤에서 할머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다들 자리를 비켜주었다. 할머니의 굳건한 모습이 보이고 그 뒤에는 강민서가 따라오고 있었다.

"빨리 공개하렴, 더 기다리다간 손님들도 다 돌아가겠어."

주시윤은 재빨리 할머니를 부축해드리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바로 준비하라고 시킬게요."

그리곤 고개를 돌려 옆의 남자한테 말했다.

"현아, 가서 전달해줘."

남자는 이에 대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주시윤은 누구한테나 약간의 거리를 뒀었다, 아무리 인망이 두터운 신미정의 앞이라고 할지라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고 무덤덤하게 대화를 이어 나갔지만 유독 할머니한테는 싹싹하고 살갑게 대했다.

주강운은 그녀의 의문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이 옆에서 낮은 소리로 설명했다.

"고모가 어릴때 잠시 강씨 가문에서 생활했던적이 있었어, 할머니는 고모를 친 딸처럼 대했고 그때 당시 백부님하고도 혼사를 맺었었고."

유현진은 뜻밖의 정보에 엄청 놀랐다.

주시윤이 어릴때 시아버지하고 혼사를 맺었었다고, 그럼 신미정하고는 연적이 아닌가?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어릴때 했던 약속이라 지켜지기 힘들게 분명했었다.

이렇게 생각하던 와중 한 여사님의 목소리가 귀를 타고 들어왔다.

"어떤 팔찌예요?"

(또 팔찌야?)

유현진이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눈길을 돌리니 야명주의 옆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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