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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강민서는 부끄러운듯 앙탈을 부렸다.

"어머니, 무슨 말씀하시는거예요?"

주강운은 눈썹을 찌푸리며 강민서의 손을 뿌리쳤다.

"엄마, 이상한 농담 하지 마세요, 민서랑 저랑 나이차가 얼만데, 얘는 그냥 제 여동생일뿐이예요."

강민서는 이에 급히

"그래도 친동생은 아닌데......"

"민서야!"

신미정은 이에 호통을 치며 말했다.

"가서 네 할머니한테 안겨."

강민서는 원래 주강운을 보내주기 싫었지만 신미정의 어두운 안색을 확인하고는 이를 악물고 놓아줄수밖에 없었다.

강민서가 떠난후에야 신미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직도 애야."

예쁜 아주머니의 정체는 주강운의 어머니였다. 유현진은 면식이 있었다. 비록 보기엔 약간 뚱뚱했지만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주강운의 엄마와 신미정은 사이가 아주 좋았다. 아니면 강민서를 자신의 수양딸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둘 다 이 혼사에 대해 찬성하는 눈치였지만 정작 주강운은 그럴 마음이 없는듯했다.

신미정은 이에 대해 낱낱히 알고있었기에 딸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둘을 떼어놓았던 것이였다.

비록 다 자신의 자식이였지만 유현진은 신미정이 강민서에게 더 큰 관심을 쏟고있음을 느꼈다. 반대로 강한서와는 뭔가 격식을 차리는듯한 거리감이 느껴졌다.

"젊은애들이 그렇지 뭐, 그렇게 엄격하게 몰아붙이지 마."

주강운의 어머니가 한마디 거들고는 강한서한테로 눈길을 돌렸다.

"아들 딸 모두 있는게 정말 부러워."

이에 신미정은

"무슨 소용이야, 정작 중요할 때 어느하나 내 말 듣는 애가 없는데."

주강운의 어머니도 이 말뜻을 알아챘다. 신미정은 줄곧 며느리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었다.

하지만 주강운의 어머니는 이에 맞장구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다른 집의 문제였었기 때문에 그녀가 옆에서 말할 권리는 없었다. 그녀는 그냥 웃으면서 말했다.

"자식들은 알아서 하겠지, 언제까지나 참견할순 없는법이야."

유현진은 눈을 감았다. 신미정의 웃음속에 칼을 품은 대화는 이미 여러번 들었어서 익숙해져 있었다.

두사람이 대화에 열을 올리고 있을즈음 백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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