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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사여묵이 물었다.

“형님, 척사의 정체가 대체 무엇입니까?”

그가 처음 제린으로부터 척사의 정보를 받았을 때 포로로 잡혀간 사병을 포함한 남강전장의 모든 무장들을 조사하였었는데 척사라는 사람은 없었다.

숙청제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도 모른다.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애초에 네 장인이 그에게 정보를 받은 것이니 알 수도 있겠지만 그 조차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

“척사가 포로 진영에서 탈출했다는 것은 그의 무공이 뛰어나 보통 병사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사여묵은 잠시 눈썹을 찡그리며 생각했다.

‘전에 척사의 정보를 받고 그의 길을 따라갈 때도 그의 신분을 알아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물어본다고 해도 말할 리가 없었다. 정보가 가로 차일 수도 있고 정보에 신원을 누설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위기에 말할 수 없었다.

긴 생각 끝에 사여묵이 입을 열었다.

“형님, 그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큰 공을 세운 사람이니 반드시 그를 구해야 합니다.”

숙청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숙연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서 나는 네가 직접 가 봤으면 좋겠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 사국이 그를 이용해 성을 바꾸려고 하는데 방천림의 염탐에 의하면 그는 사국 변성에 있는 감옥에 갇혀 있다고 하는데 아직 어느 곳인지 모른다. 그러니 너는 일단 그가 갇힌 곳을 찾아내고 기회를 찾아 구출하거라.”

사여묵은 무릎을 꿇고 확고한 눈빛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숙청제가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은 왕표가 협상을 미루고 있지만 사국인들이 그를 지극히 미워할 테니 몸이 성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살아있든 희생했든 그를 고국으로 데려와야 할 것이다. 적어도 누구인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니냐?”

“네, 대리사의 일은 잠시 진이에게 맡겨두고 제가 내일 사국 변성으로 떠나겠습니다.”

그러자 숙청제가 엄하게 당부했다.

“너 혼자니 꼭 조심해야 한다. 무공이 높은 사람 몇 명을 데리고 가 평민으로 가장해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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