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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북명황실에서 송석석은 사여묵의 옷을 챙겨주며 걱정되는 말투로 물었다.

“저도 함께 가면 안 됩니까? 당신 혼자 보내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혼자 가는 게 아니라 장대성과 염 선생을 데리고 가는 것이니 따라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한녕의 혼사도 준비해야 되고 서우도 서원에 보내야 하지 않겠나?”

“염 선생의 무공은 어떻습니까?”

송석석은 비록 염 선생을 오랫동안 봐왔지만 그의 실력을 잘 알지는 못했다. 황실에서 중요한 인물이지만 왠지 항상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느낌이었다.

“무공은 별로인데 머리가 좋지.”

송석석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말했다.

“그럼 만자를 함께 보내는 건 어떻습니까?”

사여묵은 송석석의 걱정에 은근히 기분이 좋아져 손을 뻗어 그녀를 안으며 이마에 뽀뽀를 해댔다.

“내가 사부님께 같이 가 달라고 부탁했으니 걱정하지 마시오.”

“사숙께서 같이 가는 겁니까?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사숙은 무공도 대단하고 신출귀몰해서 먼 곳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잘못을 하면 바로 나타나곤 했지.’

송석석은 사숙을 굳게 믿어 걱정이 다 사라졌다.

“그래, 그러니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척사를 구해올 테니.”

사여묵은 송석석의 얼굴에 다시 한번 뽀뽀를 했다. 적어도 한 달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여묵은 너무 아쉬웠다.

“척사라고 합니까?”

“그렇지, 전에 그가 계속 사국에서 남강으로 호송하는 물자 대열에 섞여 우리에게 정보를 전해주었고 서경 사람들이 사국의 병사로 변장한 일도 그에게 받은 정보야. 그리고 남강을 수복한 후 우리는 조정으로 돌아와 제린이 그와 연결을 했는데 원래는 사국에 1년 동안 남아 전쟁이 없다는 걸 확인하면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었는데.”

“그런데 이름이 칠 사와 발음이 같은데 혹시 무슨 암호입니까?”

“그런 건 아니고 그저 이름이 척사라네.”

사여묵은 말을 하고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이 말했다.

“칠과 사를 합하면 십일이잖아? 십일.. 시원...”

송석석은 그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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