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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마차 안에서 사여묵은 송석석에게 사매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송석석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오랫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사여묵은 그녀를 품에 안고 위로했다.

“사매는 당신을 친동생으로 여기는 것 같소.”

“제가 만종문에 갔을 때 사매가 저를 많이 챙겼지요. 저를 너무 소중하게 대해줬습니다.”

어느 누가 그녀를 아끼지 않겠는가?

심지어 측실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사부님도 연신 당부했었다. 이 말괄량이 같은 송석석을 잘 돌봐주라고 말이다.

사부님은 그녀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안타까운 표정을 보였으며 눈가에는 슬픔과 후회로 가득했다.

국공부 사내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것에 감동하지 않은 이는 없었다.

송석석이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몽동이는 진성에 남기로 했습니다. 당신에게 계획이 있는지요? 그는 군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건 간단하오. 친왕은 500명의 부병을 가질 수 있고 나는 아직 부병을 조직하지 않았으니, 그에게 대장을 맡기고 사람을 구하게 하면 어떻소?”

이전에는 북명군을 이끌고 있었기에 집안에는 호위병들만 두고 부병은 두지 않았다.

송석석이 진지하게 말했다.

“좋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무공이 몹시 훌륭하며 사람을 이끄는 데에도 재능이 있습니다. 남강 전장에서 병사들을 이끌 때에도 용맹함을 보여주었지요.”

그녀는 사여묵을 한 번 쳐다보더니 조용히 덧붙였다.

“그럼, 어느 정도의 보수를 지급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까?”

부병은 외원에 속하기에 그녀가 관리할 수는 없었고 월급은 더더욱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두둑하게 줄 생각이오. 몽동이도 고생이 많소. 혼자 나와서 돈을 벌어 문파 전체를 부양하고 있으니 말이오.”

사여묵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네, 좋습니다!”

송석석도 몰래 보탤 셈이었다. 사실 만종문에 있을 때부터 고월파의 어려움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생활에 대해 모두 알지는 못했기에 이 정도로 힘들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사부님이 돌아가신 후에 다시 오는 거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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