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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회계사는 장부를 계산해서 송석석에게 넘겼다.

송석석은 장부를 받아 한 번 쓱 보더니 혜태비에게 건네며 말했다.

“어머님, 액수가 맞는지 한 번 봐주십시오.”

혜태비는 각오를 하고 기세등등하게 장부를 받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부를 본 혜태비는 그만 놀라서 물었다.

“몇 년 동안 나에게서 나간 돈이 이렇게나 많단 말이냐?!”

투자금까지 포함해서 몇 년 동안 혜태비에게서 나간 돈만 해도 13만 6천 냥이 넘었다.

혜태비가 직접 자신에게서 나간 돈을 적어 두긴 했지만 적을 때는 얼마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많이 나갔을 줄은 몰랐다.

13만 6천 냥, 송석석이 그녀를 데리고 가서 직접 보고 사람을 데려와 심문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손해를 보고 있다 여기고 계속 덕 귀태비와 체면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13만 6천 냥은 원금일 뿐이라 올해를 포함한 총 이윤은 18만 6530냥이었다.

그리고 혜태비의 점유율에 따르면 그 이윤에서 13만 571냥을 분배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윤까지 포함한다면 그녀는 가의 군주에게서 26만 6571냥을 받아야 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던 혜태비가 이내 기가 꺾인 소리로 말했다.

“이 많은 돈을 대체 어떻게 받는단 말인가? 되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군.”

그러자 송석석이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님, 어머님의 말씀은 자신의 담력을 깎아내리고 장공주의 경제능력을 얕잡아보는 것입니다.”

혜태비는 뭔가를 말하려다가 며느리의 싸늘한 눈빛을 보고 생각했다.

‘저번에 동주도 순조롭게 되찾아주었으니 낙담하지 않는 것이 좋겠군..’

그러자 노 집사가 물었다.

“태비마마, 왕비님, 제가 시위를 배치해서 두 분과 함께 가도록 준비해두겠습니다.”

그러자 혜태비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사람을 많이 데리고 가서 그들에게 겁을 주도록 하라.”

“시위를 데리고 갈 필요 없습니다.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계산하러 가는 것 아닙니까?”

송석석이 거절하였지만 혜태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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