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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송석석의 웃는 얼굴을 보자 장공주는 마음속으로 혐오감이 치솟았다.

‘지 어미 닮아서 천박하긴!’

송석석은 웃는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저희는 정정당당하게 장부를 확인하러 온 것인데 고모님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설마 이 안에 정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지요? 어머님, 평양후부로 가서 장부를 확인한 후 잔치를 열어 사람들과 이 일을 토론해 봅시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 문제가 있긴, 지금까지 혜태비에게 장부를 다 보여주지 않았느냐?”

가의 군주가 반박했다.

“그래요? 거 참 이상하군요. 언니가 궁으로 보낸 장부는 제가 금루에서 찾은 장부와 완전히 다르던데…”

송석석은 가의를 보며 갑자기 엄숙한 목소리로 물었다.

“언니가 보낸 장부는 적자인데 금루의 장부에는 이윤이 있다고 나오니,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면 대체 뭡니까?”

가의는 당황해 은근히 더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왜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게야? 여긴 공주부야, 국공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송석석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공주부면 어떻습니까? 여기는 도리를 따지는 곳이 아닙니까? 그럼 더 이상 말 할 필요도 없겠네요. 어머님, 이만 갑시다.”

그러자 장공주가 찻잔을 바닥에 내리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부를 확인하면 될 것 아니냐? 그래, 지금 확인하자구나!”

그러자 가의가 황급해하며 말했다. 두려워 보였다.

“어머니!”

‘장부를 어떻게 확인한단 말인가?’

그러자 장공주가 칼같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여봐라, 점포의 회계사를 모두 불러오너라. 조천민이 대체 어떻게 모든 사람을 속인 것인지 내가 똑똑히 봐야겠구나.”

그러자 송석석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모님 말이 맞습니다. 조천민이 횡령했다는 증거만 찾으면 그 자를 증인으로 보낼 것입니다.”

장공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조천민 그 자가 증인으로 가면 모든 걸 자백할 테니 잘못을 그에게 다 떠넘기는 건 안 될 것 같군...’

실은 조천민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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