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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많은 생각과 추운 온도 탓에 온몸이 굳어 관절이 아파왔다.

부로 돌아오고 나서 송석석이 혜태비를 챙겼다.

이어서 하인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생강차 좀 끓여 오게나, 자네들도 생강차 마시고 몸 좀 축이게.”

송석석은 자신도 공주부에서 추위에 떨었지만 타인부터 챙겼다.

이어서 혜태비는 자신의 행동에 창피함이 몰려왔다.

사실 송석석은 혜태비가 아니라 사여묵이 걱정 되었던 것이다.

곧이어 주방에서 생강차가 올라왔다.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생강차를 마시고 있었다.

한편, 송석석은 고개를 돌려 사여묵을 바라보았다.

그가 생강차를 두 잔 마시고 나서야 혜태비에게 시선을 옮겼다.

“어머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돌아가서 따뜻한 국물 음식을 가져달라 하겠습니다.”

그들은 오늘 밤에 목적지로 출발했다.

게다가 공주부는 물 한 모금 조차 대접하지 않았다.

하물며 먹을 음식이 있었으랴.

“그래.”

대답하는 혜태비의 코가 꽉 막혔다.

그녀는 감동에 벅차올랐다.

“다 마시겠네.”

“네, 알겠습니다. 저는 먼저 목욕부터 하겠습니다. 다 마시고 나면 뜨거운 물로 몸을 더 녹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송석석은 상대방의 대답은 듣지 않았다.

곧이어 뚱한 표정을 하고 있는 사여묵을 데리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사여묵은 화가 잔뜩 났다.

그의 모친이 한 짓에 경악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후궁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가의 군주에게 은을 주고, 때로는 은을 가져가는 행동은 신중하지 못했다.

게다가 혼인 한 지 며칠도 되지 않은 송석석이 모친을 도와 두 번이나 나섰다.

그가 밤에 공주부 밖에서 대기를 한 이유는 송석석 때문이었다.

그녀의 실력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모친을 위해 힘든 일을 맡아 하는 그녀가 안쓰러워서였다.

게다가 그는 송석석이 도움을 청하기 전까지 사건에 함부로 끼어들 수가 없었다.

그녀는 분명 장공주와 쌓인 원한을 스스로 풀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한편, 두 사람은 매화원으로 향했다.

사여묵이 송석석의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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