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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장공주는 대답하고서는 계속 말을 이었다.

“이제야 기억이 나는! 예전부터 장사가 좋지 않다고 했던 그 금루 말인 게냐?”

그러자 가의 군주는 하소연을 했다.

“맞습니다. 개업을 한 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이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적자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연말에 헐값에 내놓아 겨우 가게 임대료와 품삯을 지불했습니다. 저를 믿고 금루를 맡겨주셨는데 이윤을 드리기는커녕 계속 손해만 보고 있으니 혜태비에게는 미안할 따름이옵니다.”

그러자 송석석이 말했다.

“요즘 각 업계에서 모두 장사가 잘 되지 않으니 언니도 미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이해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어머님, 어머님께서도 이해하시죠?”

송석석은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혜태비를 바라보았는데, 혜태비는 송석석이 왜 자신을 보는지 알 수 없었다.

‘들어오기 전엔 함부로 말을 꺼내지 말라더니 왜 또 나한테 묻는 것이야?’

하지만 송석석의 차가운 눈빛에 혜태비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나도 이해는 한다.”

그러자 송석석이 계속 말했다.

“그렇죠? 그러니 언니의 장사가 잘 안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가의 군주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니까, 장사가 어디 쉬운 일이냐?”

이때 송석석이 계약서를 꺼내며 말했다.

“제가 이 계약서를 봤는데 어머님께서 금루 70%나 차지하고 있으시더군요. 그리고 초기 자금 외에도 매년 금루에 적지 않은 은자를 투자한 기록도 남아있고요. 언니도 당연히 30%의 자금을 투자하셨겠죠?”

가의 군주는 송석석의 말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어디가 이상한지는 말 할 수 없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럼. 혜태비에게 투자금을 받을 때 나도 30% 투자했어.”

“예. 어머님께서 70%의 비중을 차지하시니 70%의 자금을 지출하고, 언니는 30%의 비중을 차지하니 30%의 자금을 내는 건 지극히 정확하고 합리적인 계산인 것 같습니다.”

가의 군주는 송석석을 노려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송석석 저 년, 대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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