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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물론 가능하다면 강서흔은 온이샘과 동반 결혼을 하고 싶었다.

한편, 회성 공항.

택시가 공항 정문 밖에 멈춰 섰고 차우미가 돈을 내고 가방을 들고 내렸다.

그녀가 막 차에서 내렸을 때,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들어왔다.

차우미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온이샘이 보낸 것이다.

강서흔과 통화 한 후, 온이샘이 보낸 문자 같았다.

강서흔이 일을 잘 해결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였다.

그녀는 온이샘에게 여가현이 영소시에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 알릴 필요도 없었을뿐더러, 개인적인 일로 급히 떠난 온이샘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온이샘이 또 다른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우미야, 나 지금 비행기야. 내가 강서흔한테 얘기 잘했으니까 아무 일 없을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얼른 쉬어. 서흔이가 있는 한, 가현이도 무사할 거야. 그리고 나 휴대폰 한 시간 정도 꺼둘 거야. 무슨 일 있으면 문자 남겨줘. 귀찮게 하는 거 아니니까 편하게 얘기해.]

그녀가 불안해하는 것을 알아차린 온이샘은 어떻게든 그녀를 위안하기 위해 이렇게 장문의 문자를 보낸 것이다.

차우미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응, 그럴게. 선배도 일 끝내고 편히 쉬어. 경찰서 가는 건 나 혼자 처리할 수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마.]

온이샘이 별일 없으면 내일 아침 일찍 돌아오겠다고 말한 이유를 차우미는 잘 알고 있다.

분명 그녀와 같이 경찰서를 가주기 위해서다.

문자를 보낸 차우미는 시간을 확인했다. 비행기 이륙시간까지 한 시간 남짓이 남았다.

그녀는 새벽 두 세시쯤에 영소시에 도착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여가현의 상태를 모른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조급했다. 그녀는 얼른 탑승구로 향했다.

강서흔은 모든 준비를 안배한 뒤, 앰뷸런스에서부터 동행한 의사에게 연락해 그녀의 상태를 자세히 물었다.

여가현이 응급실로 들어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강서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차우미에게 여가현의 상태를 알리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 섰던 차우미의 휴대폰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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