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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사실 차우미에게 문자를 보낸 뒤, 전화가 끊길 것을 확인하고 강서흔에게 연락했었다.

그러나 통화 중이라는 안내음에 온이샘은 차우미와 강서흔이 통화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전화를 걸었다.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 중..."

그러나 아직도 통화 중이었다.

'아직도 통화 중인가?'

어느새 12시가 되어갔고 기내에서 승무원의 안내음이 들려왔다.

"승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비행기는 15분 후에 출발합니다. 안전벨트를 매주세요..."

온이샘은 어쩔 수 없이 강서흔과 차우미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런 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출발한다고 알렸다. 간단하게 통화를 마친 뒤에야 전원을 껐다.

강서흔은 차우미과 통화를 마친 후 여가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강서흔은 어쩔 수 없이 M 호텔의 지배인에게 연락해 여가현의 상황을 알린 뒤 그녀의 상태를 살피게 했다.

그런 뒤에도 여러 곳에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안배했다.

얼마뒤 여가현이 응급실로 호송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왔고 강서흔은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그는 다시 해당 병원의 주치의에게 연락했다.

미리 병원에 연락해둔 덕분에 여가현은 병원에 이송되자마자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상태는 고스란히 강서흔에게 전해졌다.

강서흔의 휴대폰으로 온이샘의 문자가 왔다.

강서흔은 그제야 온이샘의 전화를 받지 못한 게 떠올랐다.

그는 얼른 문자부터 확인했다.

[가현이 아프다고 해서 우미한테 네 연락처 보냈어. 나 지금 급한 일 생겨서 영소시 가는 중이야. 새벽 1시 40분쯤 도착할 것 같아. 부탁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이따가 도착하면 다시 연락할게.]

'급한 일 생겨서 영소시 간다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강서흔은 온이샘의 엄마 고향이 영소시인 것을 알고 있다. 온이샘이 늦은 밤 갑자기 집으로 돌아갈 정도로 급한 일이 생긴 것을 강서흔은 눈치챌 수 있었다.

강서흔은 곧바로 온이샘에게 전화를 걸었다.

"죄송합니다. 거신 전화는 이미 꺼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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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강서흔은.. 매번.. 동반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본인 생각이고.. 김칫국 빨리 마시면.. 체해요 ㅜㅜ 예상 시나리오는.. 온이샘 엄마가 우연히 차우미를 병원에서 보게 되면서.. 마음에 쏙 들어 할테고 온이샘한테 무슨 사이냐고 물을테고 여기에.. 여가현이 살짝 거들면서 온이샘의 결혼으로.. 급물살 탈 꺼 같은데.. 다만.. 전개가 너무 느려.. 답답하긴 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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