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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비행기가 영소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온이샘은 휴대폰의 전원을 켜면서 빠르게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나 방금 도착했어."

"그래, 얼른 병원으로 와. 외할머니도 수술실에서 나왔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니까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온이샘이 전화를 걸자마자 진문숙이 안도한 듯 그에게 알려줬다.

온이샘도 이 소식을 듣고 희미하게 웃었다. 마음이 놓인 온이샘은 온몸의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았다.

"정말 다행이다."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갈게. 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괜찮아. 서두르지 마."

"중환자실에서 며칠 동안 지켜보기로 했어. 천천히 와."

"알겠어."

온이샘은 전화를 끊은 뒤 휴대폰을 확인했다. 읽지 않은 메시지 2개가 있었다, 차우미와 강서흔이 보낸 것이다.

온이샘이 미소 지으며 차우미의 문자부터 확인했다.

[응, 그럴게. 선배도 일 끝내고 편히 쉬어. 경찰서 가는 건 나 혼자 처리할 수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마.]

온이샘도 그녀가 이렇게 답장할 줄 알았다.

다행히 외할머니 수술이 무사히 끝나 그는 내일 회성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차우미에게 문자를 하려던 온이샘은 늦은 시간을 확인하고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괜히 문자 때문에 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채팅 인터페이스를 나간 그는 강서흔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의 문자를 확인한 온이샘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가현이 영소시에 있어. 차우미도 가현이 보러 왔고, 너보다 늦게 도착할 것 같은데. 너도 몰랐던 거지?]

강서흔은 아무도 모르는 소식을 자기 혼자 알고 있어 고소해하는 것 같았다.

온이샘은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멍해졌다.

'여가현이 영소시에 있고, 차우미는 여가현 만나려고 영소시로 온다고?'

순간, 그의 머릿속에 차우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온이샘의 가슴이 급격하게 빠르게 뛰었다.

차우미에게 진실한 친구는 여가현 뿐이다. 온이샘이 차우미를 알기 전부터 둘은 절친한 사이였다. 그런 여가현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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