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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차우미는 온이샘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차우미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안 추워."

창문을 열지 않아 차 안이 따듯했다.

온이샘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

"영소시의 밤은 추워. 초여름이라 밤에 좀 더 쌀쌀해."

차우미가 말했다.

"그런 것 같아. 내가 너무 급하게 나와 여기 날씨를 고려 못 했어."

여가현이 신경 쓰여 다른 것을 돌보지 못했다.

온이샘은 그녀의 목소리가 안정된 것을 느꼈다.

"너무 걱정하지 마. 가현이 괜찮을 거야."

"응."

강서흔이 전화를 걸어왔다.

차우미가 얼른 전화를 받았다.

"강서흔."

"온이샘이랑 같이 있어?"

"응."

"전화 바꿔줘, 할 얘기 있어."

"응."

차우미가 온이샘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선배, 강서흔이 바꿔 달래."

온이샘이 고개를 끄덕이며 건네받았다.

"응."

"나 지금 공항으로 출발했어. 두 시간 뒤에 폰 꺼질 거야. 열 몇 시간 걸려야 국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가현이 부탁 좀 할게."

온이샘이 답했다.

"그래, 걱정하지 마."

"물론, 너도 이번 기회에 표현 좀 잘해. 나랑 가현이 이용해서 점수 좀 따라고."

강서흔은 농담이 아니었다. 온이샘이 어쩔 수 없이 웃었다.

"알겠으니까 할 일 해. 내가 알아서 할게."

"흠흠, 형제여, 힘 좀 내! 올해 결혼해야지!"

온이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강서흔은 요즘 결혼에 관한 얘기밖에 하지 않았다.

"응, 노력할게."

온이샘이 전화를 끊은 뒤,휴대폰을 차우미에게 돌려주었다.

휴대폰을 건네받은 그녀가 다시 가방에 넣었다.

"가현이 많이 좋아졌대?"

강서흔은 해외에 있었지만, 인맥이 넓어 여가현의 상태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강서흔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았다.

온이샘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들었대, 간병인이 지키고 있어."

"가현이 본 뒤 돌아가서 잠깐 눈 좀 붙이고 내일 아침 다시 오는 게 어때?"

온이샘은 그녀에게 여가현의 상황에 대해 알려줬다.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는 존중할 것이다.

차우미가 고민하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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