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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온이샘은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었고 진작 연애결혼을 해야 했다. 그러나 여태 단 한 번도 여자를 인사시킨 적도 없었고 연애를 한다는 말도 없었다. 그래서 진문숙과 그의 할머니는 그의 연애 사정을 궁금해했다.

진문숙과 가족들 전체가 온이샘의 여자친구에 대해 궁금해했다.

온이샘이 정말로 만나는 여자가 있다면 이것은 경사였다.

곧 진문숙이 온이샘을 끌고 비상구로 향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진문숙이 재빨리 물었다.

"이샘아, 여자친구 생겼어?"

온이샘의 대답을 듣기 전에 진문숙이 계속해서 말했다.

"여자 친구면 집에 데려와야지. 외할머니가 네 여자친구를 얼마나 고대했는데, 늘 염려했잖아."

"여자친구면 외할머니한테 인사하러 와. 외할머니가 기뻐서 깨어나실 수도 있잖아?"

진문숙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변에 여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진문속은 자기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면 절대 만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여자친구에 대한 요구도 없었다. 아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여자친구의 소식은 그녀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온이샘은 진문숙의 얼굴에 서린 기대와 설렘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남녀 사이 감정 문제는 그리 쉬운 게 아니었다.

"여자친구 아니야."

솔직히 말하면 그녀가 분명 실망할 거라는 것을 온이샘은 잘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진문숙의 얼굴이 서서히 어두워졌다.

"아... 아니야?"

"그럼... 그럼 방금 그 표정은..."

진문숙이 온이샘의 얼굴을 가리켰다.

온이샘의 얼굴만 봐도 진문숙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분명 전과 달랐다, 분명 여자였다.

'설마... 아직 썸타는 중인가?'

온이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 혼자 짝사랑 중이야."

진문숙의 얼굴이 멍해졌다.

'혼자 짝사랑 중이라니? 그러니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거잖아!'

진문숙의 눈빛이 번쩍 밝아졌다.

"너... 너 당장 데리러 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아가씨 혼자 얼마나 피곤하겠어! 같이 오지, 왜 혼자 왔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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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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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온이샘 엄마 진문숙이.. 차우미를 병문안 와서 본다면 고전 미인에.. 단아하고.. 차분하고.. 예의 바르고.. 어른 공경할 줄 알고.. 여성스런 모습에.. 당장이라도.. 며느리 삼고싶어.. 난리도 아닐 꺼 같은데 가뜩이나.. 친정식구 형제들도 다같이 병원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진씨 일가가.. 들썩일 꺼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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