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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어떻게 생각해요?

여준재는 말을 마치고 고다정에게 기대었다. 그러자 고다정은 본능적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여준재의 예상 안에 있었고, 그녀가 도망칠 수 있는 어떠한 길도 여준재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여준재가 고다정을 품에 가두고는 침대에 눕혔다. 그는 앞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다가 아예 몸부림을 포기하고 눈을 감은 채 말했다.

"복수하고 싶으면 복수하세요."

여준재는 고다정이 포기했다는 듯한 태도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자, 그만 놀릴게요. 일어나 볼래요? 아니면 좀 더 누워있을래요?"

그가 고다정에게서 벗어났다. 목소리는 말도 안 되게 부드러웠다.

고다정은 자신을 놓아준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팔짱을 끼고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일어나서 외할머니 뵈러 갈래요. 그리고 나서 전공 자료도 봐야 하고 스승님한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보고해야 해요."

그러고 보니 고다정은 쉬는 날인데도 사소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준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데리고 일어나 세수랑 칫솔질을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고다정은 정성을 다해 할머니를 모시고 정원을 산책했다.

한편 여준재는 서재로 갔다.

뒤늦게 그는 구남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회장님, 방금 고다빈이 가지고 있던 GS그룹 주식 10%를 진시목에게 양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진시목에게 줬다고?"

여준재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빛을 흐렸다.

"진시목을 지켜봐. 만약 진시목이 비밀리에 작은 주식들을 사고 있다면 나에게 보고해."

상인의 직감으로 그는 진시목이나 진씨 가문이 고씨 가문에 대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고다빈이 회사에 몇 차례 손실을 입혔는데도 가족들은 고다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일은 뜻밖에도 그의 도를 넘어섰다.

여준재는 이미 고씨 가문을 고다정의 소유물로 여겼기 때문에 그녀가 직접 망가뜨리지 않는 한 아무도 손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편 고다정도 보좌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원장님, 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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